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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추가 발생…브라질 여행 30대 외국 여성

일본에서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2일 브라질에서 귀국한 30대 외국 국적의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아이치(愛知)현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지난달 혼자 브라질을 방문해 2주 가량 머물렀다. 지난 7일 38.2도까지 열이 오르고 발진 증상 등이 나타났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10일 병원을 찾은 여성의 혈액과 소변을 국립 감염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 양성으로 판명됐다”며 “이미 열은 내렸고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된 여성이 브라질에 체류하는 동안 주위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었고 모기에 여러 차례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의 국적과 임신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일본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9~10일 가족과 함께 브라질을 관광하고 돌아온 가와사키(川崎)시 남자 고등학생도 감염이 확인돼 치료를 받았다. 앞서 2013~2014년 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일본에 입국했다가 감염이 확인된 사람도 3명으로 집계됐다.

이집트숲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머리가 정상보다 작은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할 수 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국내에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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