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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에서 싸운 이한구-홍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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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문제를 두고 충돌하고 있는 친박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11일 다시 맞붙었다. 설전의 장소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엘리베이터 안이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비박계 공천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사무1부총장이 공천위원회 참석을 거부한 상태에서 3차 공천결과 발표를 강행했다. 이에 홍 부총장이 오후 2시 부랴부랴 당사로 뛰어들어왔고 점심식사 후 당사에 들어오는 이 위원장과 마주쳤다.

이어 둘은 함께 당사 엘레베이터를 기다려며 설전을 벌였다. 기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였다.
이 위원장이 먼저 “홍문표 의원은 아침 회의는 안 나오고 인터뷰만 하시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홍 부총장은 “인터뷰고 뭐고, 오늘 그렇게 뵈려고 해도 용안을 뵐 수가 없었는데…”라고 응수했다.

잠깐의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두 사람은 6층 회의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시 반말에 가까운 설전을 벌였다.

▶이한구 위원장=“뭐를! 몇 차례 연락을 했는데.”
▶홍문표 부총장=“누가 연락을 해? 연락한 사람이 누가 있어.”
▶이=“이런 저런… 우리는 바본가.”
▶홍=“연락 받은 일이 없는데.”
▶이=“아냐. 자꾸 그런 식으로 하지마. 홍 의원한테 몇 차례 했다고. 아까 우리 위원들 모였는데서 성토대회가 열렸어. 그러니까 좀 조심해.”
▶홍=“그러니까 좀 들어볼려고. 성토대회가 뭘 열렸는지.”
▶이=“바깥에 대고 자꾸 그렇게 다니면 안되요. 왜 그래.”
그러자 갑자기 홍 부총장의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면서 목소리도 높아졌다.
▶홍=“아니 할 얘기를 안에서 하든! 밖에서 하든 그걸 해석을 해야지.”
▶이=“아니지! 그렇게 하면 안돼.”
▶홍=“그렇게 밀어붙이면 되요? 들어주실 건 들어주셔야지. 글고 자꾸 언론 싸움 붙이지마.”
▶이=“아니 언론이 문제가 아니라 홍 의원이 자꾸 쓸데없는 얘기를 하니까.”

이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둘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후에도 한동안 두 사람간 고성이 오고 갔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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