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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가장해 보이스피싱 전달책 역할한 일당 검거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1일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이모(28)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1월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전과 청주 등지에서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퀵서비스 업체를 세우고,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수령할 현금카드·통장 등을 전달한 혐의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는 총책, 퀵서비스 사업자 명의 등록자, 택배상자 재포장 담당, 현금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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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먼저 원룸에 가짜 퀵서비스 사무실을 차렸다. 다른 조직원이 현금카드·대포 통장을 확보해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 센터 등에 보내면, 퀵 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이를 찾아왔다. 이후 원룸에서 이를 재포장, 서울에 있는 인출책에게 보냈다. 이렇게 전달한 카드가 석달 동안 500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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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상 의정부경찰서 지능2팀장은 “수사기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택배 상자 안에 책이나 옷·신문지 등을 함께 넣어 현금카드가 있는 것을 잘 알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카드·대포통장 제공자에게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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