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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위기맞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웃어버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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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신인섭 기자

국민의당 내부균열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연대 제의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미 천정배 대표는 10일 오후 안철수 대표, 김한길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11일까지 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라고 밝혔다.

당무를 거부한 천정배 공동대표는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시민기구인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함세웅 신부 등과 오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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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공동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오찬에 앞서 음식점 앞에서 천 대표를 기다리던 기자들이 질문을 했다. 천 대표가 대답을 하려하자 때마침 음식점 옆에 있는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점심시간 타종을 했다. 가까이에서 들리는 종소리는 상당히 컸다. 작게 말하던 천 대표의 목소리가 묻혀 질의응답이 진행될 수 없을 정도였다. 잠시 대답을 멈추고 대답을 이어 가려하자 다시 종소리가 울렸다. 이 순간 기자들과 천 대표가 웃음을 보였다. 종소리가 끝난 뒤 천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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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교좌성당의 계속된 타종소리로 답변이 묻혀 버리자 기자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웃음을 짓고 있다. 신인섭 기자

천 대표는 "시한은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이미 지났다."라며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탈당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어떻게든 공동대표 두 사람이 조정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동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은 아니다."라며 "당의 공동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이고, 오히려 대표직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글=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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