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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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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다시 규정하며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연례 연설에서 위안부를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이라고 못박았다.

자이드 대표는 또 지난해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여러 유엔 인권관련 조직들이 합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위안부 피해자들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관계 당국이 용감한 이들 여성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 그들(위안부 피해자들)만이 진정한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지난 2월 16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강제 연행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연설했지만 유엔 내부에 일본의 주장이 침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라고 보도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7일 위안부 문제를 ‘일본군에 의해 저질러진 인권 침해 행위’로 규정했다. ‘일본 여성차별 공식 보고서’에선 위안부 문제에 대한 보상과 배상, 공식 사죄, 가해자 기소를 일본에 주문했고, 일본 지도자와 관료는 피해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발언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자이드 대표는 요르단 왕족 출신으로 유엔 대사 등을 거쳐 2014년 9월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로 일하고 있다. 오는 14일 인권이사회 전체회의에선 지난해 6월 서울에 문을 연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현황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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