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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짜리 드링크는 기적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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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판매된 3.45파운드(약 6000원)짜리 음료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수축을 중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논그룹의 건강 전문 사업부문인 '뉴트리카 어드밴스드 메디컬 뉴트리션'가 출시한 '수베나이드(Souvenaid·사진)'는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

회사는 '수베나이드'가 노인들의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며 2013년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효과를 검증하는 독립적 실험이 시행되지는 않았다. 그러자 유럽연합(EU)가 비용을 대 이스턴핀란드 대학에 실험을 의뢰했다. 2년 간의 실험은 '수베나이드'의 약효를 검증했다. 음료를 마신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뇌 수축이 약 38%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미약한 인지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선 기억력이 향상되기도 했다.

연구팀의 힐카 소이니넨 교수는 "진단 능력은 발전했지만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에 영양소 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음료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뇌에 좋다고 알려진 생선에서 찾은 영양소, 비타민 E·B·B13·C가 함유돼 있다. 또 모유에서 발견되는 성분인 우리딘과 육류·달갈·견과류에 들어있는 콜린이 포함됐다.

실험을 조직한 독일 자를란드 대학의 토비아스 하트만 교수는 "단일 영양소는 병을 치료할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핵심은 영양소를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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