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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값 폭등…40%가 투기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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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펜션 단지. [사진 중앙포토]

제주지역의 집값 폭등을 부추기는 투기 수요가 4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1일 “도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주택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은 실수요 외에도 투기 목적의 가수요가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신규 주택 총수요 1만6445호 가운데 실수요는 60.8%(1만5호), 가수요는 39.2%(6440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수요는 제주도민 중 1주택을 초과해 보유한 주택과 타지역 주민들의 제주도내 주택구입 수를 합친 것이다. 주로 시세차익을 노린 재매매와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한 수요다. 가수요 6440호 가운데 5224호가 도외민, 1216호는 도민이다. 주택가격 상승은 이런 투기 목적으로 추정되는 가수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주택 실거래가는 지난해 18%가 올라 최근 5년간 연평균 상승률(11.7%)을 크게 웃돌았다. 실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 제주도 내 순유입 인구가 급증 한만큼 주택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 인구는 2010년 437명이었지만 2011년 2342명, 2013년 7823명, 2015년 1만4257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부동산 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지역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증가 하고 있다”며 “주택의 적기 공급,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부동산 수급불균형 해소와 금융기관 위기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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