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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93일 입원한 일가족 4명…보험사기로 7억 받아내

대전 서부경찰서는 10일 가벼운 질환에도 입원을 반복해 억대 보험금을 받은 혐의(사기)로 신모(57)씨를 구속하고 그의 아내와 자녀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은 보험상품 44개에 가입하고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질병임에도 병원에 입원하거나 증상을 부풀려 필요 이상의 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7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5년 동안 신씨가 647일, 그의 아내가 551일을 입원하는 등 일가족 4명이 입원한 기간을 합하면 총 1393일이다. 신씨는 "송년회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아프다"며 38일 동안 입원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이렇게 타낸 보험금으로 자녀 유학을 보내거나 고급 아파트를 사는 데 보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김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전신주에서 떨어져 다치자 의사에게 "걷지 못하고 팔도 못 들겠다"며 거짓말해 장애 진단을 받아 보상금 1억5000만원을 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멀쩡히 일하는 것이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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