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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정청래 탈락 확정…“과한 표현이 당에 부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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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44개 지역의 경선과 단수 지역, 2차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성수 대변인. [사진 오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재선·서울 마포을) 의원이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친노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최전방 공격수’를 자임해 왔으나 막말 문제로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44개 지역의 공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정 의원을 비롯해 강동원(남원-순창)·윤후덕(파주갑)·최규성(김제-부안)·부좌현(안산 단원을) 의원 등 5명이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됐다. 더민주에서 컷오프에 걸린 현역 의원은 총 16명(1차 10명, 2차 5명, 강기정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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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청래(마포을), 강동원(남원-순창), 윤후덕(파주갑), 최규성(김제-부안), 부좌현(안산 단원을).

반면 박영선(서울 구로을) 비상대책위원, 이종걸(안양 만안) 원내대표 등 옛 비주류 의원이 다수 포함된 현역 의원 23명이 공천을 받았다. 기동민(서울 성북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원외 인사 12명도 본선에 나가게 됐다.

추미애·이석현 의원 등 현역 4명은 경선을 하도록 했고,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원외 인사 5명도 경선 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날 발표된 컷오프 대상 중 정청래·윤후덕 의원은 친노로 분류된다. 최규성·강동원 의원은 재야 운동권 출신이다.

정 의원은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홍창선 위원장은 “(정 의원이) 재주가 있지만 과한 표현으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막말 자체는 귀여운 수준이고, 정청래에게만 들이대는 (국민의 엄격한) 잣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은 야권에 고정 지지층이 있지만 자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계파 갈등이 심할 때 당 회의에서 비주류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친다”고 했다가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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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윤후덕 의원은 딸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점이 공천배제의 원인이라고 한 당직자가 설명했다.

이 당직자는 “정 의원이나 윤 의원은 국민 눈높이를 생각 안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나머지 탈락자들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우선하겠다고 밝힌 ‘당선 가능성’에서 결판이 났다. 강동원 의원에 대해 공천위 관계자는 “지역구 여론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엔 문 전 대표가 영입한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김근태계’인 최규성 의원은 합구된 지역에서 김춘진(3선·고창-부안)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당 관계자는 “지역구 조사에서 최 의원이 뒤졌다”고 전했다. 천정배 의원이 당 원내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부좌현 의원도 경쟁력 조사가 반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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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을 제외한 4명의 의원은 모두 이날 재심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친노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정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국민과 함께 재고를 요청한다”고 반발했다. 정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려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더민주는 11일 추가 컷오프 대상을 발표한다. ‘친노의 좌장’격인 이해찬(6선·세종) 의원의 거취에 야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천위 관계자는 “이 의원은 (컷오프 대상인) 정밀심사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정무적 판단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글=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사진=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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