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유적’의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고산리, 신석기 시대를 열다’ 특별전을 8일 개막했다. 6월 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한국 신석기 문화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석기 후기부터 신석기 초기까지의 유물 600 점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한반도 빗살무늬토기보다 2000년 앞서 만들어진 제주도의 ‘고산리식 토기(사진)’가 주목을 끈다. 밑이 둥근 한반도 빗살무늬토기와 달리 바닥 이 평평해 땅에 놓을 수 있다.
유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 에 준비된다. 학교·기관 등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유적 답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충일 기자 benoi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