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문학상…한국인으론 처음
이번 맨부커상 후보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와 터키의 오르한 파묵도 이름을 올렸다.
선정위원회는 다음달 14일 최종 후보(shortlist)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16일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가 공동으로 받는 상금은 5만 파운드(8540만원)다.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상으로,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상(Man Booker Prize)과 비(非)영연방 작가와 번역가에게 수여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로 나뉘어 수여된다. 한강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노벨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2009년)와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2011년) 등이 인터내셔널 부문 역대 수상자다.
1993년 등단한 한강은 장편소설 『검은 사슴』『소년이 온다』 등을 썼으며 황순원문학상·동리문학상·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