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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발탁, 파격 보상…R&D인재 대접하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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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이 9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LG 전자의 스마트폰 G5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LG그룹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R&D) 인재를 임원으로 승진시키고, 포상금 규모를 배로 늘리는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했다. LG는 9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고객 가치에 기여하는 원천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22개 연구팀에게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LG는 수상자 가운데 부장급 연구원 6명을 임원급인 연구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총 50명의 R&D 인력을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수상자 180명에게 총 25억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상금액의 두 배다.

구본무 회장은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힘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노력들이 인정받고, 충분히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구개발상 대상은 냉장고 컴프레서 크기를 기존보다 60%나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초소형 고효율 컴프레서 개발팀’이 수상했다. 크기를 줄인 덕분에 냉장고 용량을 10ℓ 이상 늘릴 수 있고, 다양한 용량의 모델에 탑재가 가능하다. 앞으로 LG전자의 프리미엄급 냉장고 전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본상은 올레드(OLED) TV 화면의 명암비를 높인 HDR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해수 담수화 등 물 처리 핵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LG화학팀’ 등 15개 팀이 수상했다.

구본무 회장은 1995년 취임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R&D 현황을 직접 살피고, 인재들을 시상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우수 R&D 인재의 확보 및 육성에 남다른 관심과 의지를 보여왔다”는 게 LG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게 연구·전문위원 제도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급 대우를 받으며 직접 R&D 및 전문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 수행할 수 있다. LG의 연구위원 규모는 올해 승진자를 포함해 약 400여 명이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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