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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제로 금리, 양적완화도 확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주저 없이 행동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다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QE) 확대,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개를 단행했다. ECB는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05%에서 0.00%로 낮췄다. ECB가 기준금리를 내린 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시중은행이 ECB에 맡긴 여윳돈(지급준비금 초과 저축분)의 금리를 현재 -0.3%에서 -0.4%로 내렸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기존 월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확대해 4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성명서에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로존 성장률 전망에 대한 불안이 커져 경기 부양적인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예비치)였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0%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3%(전분기 대비)였다. 예상치와 같았지만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자 이날 ECB가 대응 통화정책을 내놨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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