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소고기에 빠진 아르헨티나, 소비의 역설

 
'육우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소고기의 역설에 빠졌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소를 수입하기로 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3위 소고기 수출국이었던 아르헨티나(현재 세계 11위)가 수입에 나선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소고기 사랑은 극진하다.소고기에 소금을 뿌려 숫불에 구운 전통요리 '아사도(asado)'가 대표적이다. 국민 한 사람이 일주일에 소비하는 소고기는 1.1㎏에 달한다.

아르헨티나가 소를 수입하기로 결정한 건 환율 영향이 크다. 경기 악화되면서 달러 대비 페소화의 가치가 떨어지자 농가들이 내수보다는 수출로 눈을 돌리면서 내수용 소고기 가격이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바베큐 시즌'이 돌아온 것도 일조를 했다. 12월 아르헨티나의 바베큐용 소고기 값은 ㎏당 87.69페소였지만 12월엔 112.09페소로 뛰어올랐다. 아르헨티나가 소를 수입한 건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2013년 1.5t 규모의 립 수입허가를 내린 것처럼 아르헨티나 정부가 소나 소고기를 외부에서 들여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블룸버그는 12월 바베큐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고기 값이 2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뛸 것을 우려한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 규제를 풀어 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정부의 이런 대책이 소고기값을 정착시키는 데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육우 사육에 들어가는 2년 남직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