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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 놓고 내린 휴대폰 판 택시기사와 장물업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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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장물업자에게 넘긴 택시기사와 이를 구입해 중국 등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0일 상습 장물취득 혐의로 임모(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절도 및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택시기사 강모(57)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 장물업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과 부천 등에서 활동하는 택시기사들에게 손님들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가지고 보관하고 있던 휴대전화만 114대(시가 1억2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 등은 주로 택시기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샀다.

택시기사들은 손님이 실수로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임씨 등에게 1대당 2만원에서 25만원에 넘겼다. "택시 안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렸다"고 연락한 손님들에겐 "다음에 탄 손님이 가지고 간 것 같다"고 거짓말도 했다.

임씨 등은 택시기사들에게 산 휴대전화를 부품만 빼내거나 초기화해 공기계로 만든 뒤 중국으로 밀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에서 내릴 때 휴대폰을 잃어버렸는지 꼭 확인하라"며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분실한 휴대폰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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