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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정청래 공천 탈락…윤후덕 등 현역 5명 추가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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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서울 마포을·재선). 프리랜서 공정식.


19대 국회 내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재선ㆍ서울 마포을)이 20대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로는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10일 더민주의 2차 컷오프(공천배제) 발표에서 정 의원의 지역구가 전략공천지로 지정되면서다. 전략공천은 중앙당이 후보를 지정해 공천하는 방식으로 현재 후보로 등록된 정 의원은 사실상 공천이 배제됐다.

정 의원 외에 3선의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초선의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 의원 등 5명이 이날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중 정 의원이 있는 마포을과 안산단원을, 파주갑 등 3곳은 전략공천 지역이다.

공천 여부에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인사는 정 의원이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ㆍ60년대 출생)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당의 대포’를 자임하며 과격한 발언을 이어가며 자신의 지지층에게는 큰 인기를 얻었지만 매번 ‘막말’ 논란에 휩싸여왔다. 특히 지난해 4ㆍ29 재보선 패배 직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발언하면서 계파갈등을 최고조로 몰고가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정 의원은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6개월의 당직 자격정지를 받은 뒤 당의 화합 차원에서 사면복권됐다.

정 의원은 공천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 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지만 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막지 못했다. 김종인 대표도 그의 사과에 대해 “그럴 거면 왜 그랬느냐”며 정 의원의 사과가 의미가 없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된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 겸 1수행단장을 지낸 친노 인사다. 그는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 지원한 딸을 위해 청탁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8월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다. 윤리심판원은 “윤 의원이 전화한 시점이 징계시효인 2년이 지났다”며 그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공천심사에서는 이에 대한 면죄부 논란이 제기돼 공천위원들의 ‘가부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북 남원순창의 강동원 의원은 통합진보당 출신이다. 그는 통진당 분당 때 진보정의당으로 갔다가 2014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는 지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최규성 의원은 전북 김제완주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이다. 당내 범주류인 김근태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수장이다. 그는 같은 당 3선 의원인 김춘진 의원과 지역구가 통합돼 3선 중진간의 경선 경쟁을 앞두고 있다 공천배제 통보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난해 당 혁신위원회가 ‘하위 20% 컷오프’ 규정을 만들자 이에 반기를 들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부좌현 의원은 1998년 당시 천정배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던 인사다. 19대 지역구인 안산단원을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옛 지역구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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