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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포르쉐도 ‘테니스 여제’ 샤라포바에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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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사진 인디아익스프레스]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금지 약물 복용을 인정한 뒤 주요 후원사들의 계약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이스(FT)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나이키와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후원 계약을 끊었다”며 “자동차 업체 포르셰도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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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샤라포바와 관련한 이벤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 모토워드닷컴]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후원으로 샤라포바는 세계에서 가장 돈 잘 버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 지난해엔 후원 계약 및 광고로 2970만 달러(약 243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고, 이는 테니스로 버는 돈의 6배에 이른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년 연속 샤라포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여자 운동선수’ 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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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는 샤라포바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사진 워치넥스트닷컴]


지난 8일 샤라포바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테스트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경력을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다.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당뇨와 부정맥 등을 치료하기 위해 2006년부터 ‘멜도니움’을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협심증·심근경색 등에 사용하는 멜도니움은 다량 복용시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사례가 보고돼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지난 1월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한편 FT는 최근 스포츠 관련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선수와 협회에 대한 기업의 후원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의류업체 아디다스는 매년 800만 달러(약 97억원) 규모로 해 오던 국제육상연맹(IAAF) 후원을 중단했다. IAAF 간부들이 러시아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사실이 알려진 뒤 취한 조치다. 나이키는 2013년 여자친구를 살해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의족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와의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지난달엔 “동성애자는 짐승만도 못하다”는 발언을 한 필리핀 권투 선수 매니 파퀴아오와 결별을 선언했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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