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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 마지막 대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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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대표로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이 5번기 1국에서 충격의 불계패를 당했다.

이 9단은 186만에 돌을 던져 패배를 인정했다.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9단은 초반에는 알파고의 공격적인 포석에 당황에 끌려다니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KBS 대국 중계방송의 해설을 한 유창혁 9단이 아마 고수 수준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한 실수를 잇따라 두며 이세돌 쪽으로 승부가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종반이 다가오며 양쪽의 집계산이 좀 더 분명해지자 알파고가 앞선 게 확실해졌고, 더 이상 변수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이 9단이 돌을 던지면서 양쪽 모두 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하지 않은 4시 30분쯤 승부가 끝났다.

이 9단은 대국 중반 좌하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실리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알파고가 이상 행마를 보였고, 그 결과 판세가 불리해지자 알파고가 망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알파고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변에 과감하게 침투하는 수(102수)로 또 한 번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사소한 실수까지 보태져 우변에서 한 게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판세를 지나치게 낙관한 걸까. 대국 후 복기에서 유 9단은 우하귀 타개에서 이세돌이 안팎으로 10집 넘는 차이가 나는 실수를 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이어진 우하귀 싸움에서 돌이켜 보면 10집 차이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게 결국 부담이 돼 이 9단의 발목을 잡았다는 얘기다.

패색이 짙자 유창혁 9단, 가수 김장훈씨 등 KBS 해설위원 사이에 이전에 알파고가 뒀던 '이상한' 수들이 모두 정밀한 수읽기 끝에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왔다.

이 9단은 돌을 던진 후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을 복기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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