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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우리는 왜 ‘봉준호’를 찾아 나섰나

‘10대가 영화를 만든다고?’ 놀라지 마세요. 눈에 그리 띄지 않을 뿐, 이 땅엔 많은 10대 영화 감독이 있습니다. 한국의 자비에 돌란, 미래의 크리스토퍼 놀란을 씨네통이 소개합니다! 씨네통에서는 통통 튀는 10대의 영화도 보고, 청소년 감독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2주에 한 번씩 여러분을 전율시킬 영화들이 찾아옵니다. 개봉박두!
 

[씨네통]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봉준호를 찾아서>

 

  

 

'봉준호를 찾아서'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약 22분
제작연도 2015
만든사람 한국애니고 3학년 정하림·이지연·박건식
제작의도 봉준호 감독을 만나 조언을 듣고 싶어 시작한 다큐멘터리
줄거리 훌륭한 영화인이 되고 싶은 우리의 꿈과 달리, 어른들이 말하는 영화판은 험난하기만 하다. 우린 고민 끝에 우리의 우상인 봉준호 감독을 찾아 나서는데…
수상정보 2015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대상,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금상 등


누구나 살다보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한 명쯤은 생깁니다. 영화인의 꿈을 가진 한국애니고의 정하림(19)·이지연(19)·박건식(18) 세 친구들은 그들의 우상 봉준호 감독을 만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그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바로 '봉준호를 찾아서'입니다.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전화, e-메일, SNS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며 한양서 김서방 찾기, 아니 지구촌에서 봉준호 찾기에 도전한 이들. 봉준호 감독을 만나 무엇을 얻었을까요? 아니 일단, 봉감독을 만나기는 했을까요?

왼쪽부터 박건식(연출·편집), 정하림(기획·연출·편집), 이지연(촬영·연출·편집)

왼쪽부터 박건식(연출·편집), 정하림(기획·연출·편집), 이지연(촬영·연출·편집)


Q. '봉준호를 찾아서'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하림) "제가 이 작품을 기획했는데요. 일단 수업의 과제이기도 했지만, 순수하게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봉준호 감독님은 지금 한국 영화감독 중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저 자리에 있으면 행복할까?’란 궁금증에 답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봉준호 감독님은 ‘과연 저 자리에 있으면 행복할까?’란 궁금증에 답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Q. 그렇다면 봉준호 감독님을 만나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했나요.
(하림) "그저 봉준호 감독님께 대답을 들으려고 한 거죠. 영화를 한다는 게 어떤 건지 궁금했고, 현장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영화를 시작하셨는지도 궁금했어요. 사실 '힘든데도 왜 하는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그 질문을 못했어요. 그게 지금까지도 아쉬워요. 그런데 결국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인 거예요. 봉준호 감독님은 힘들다고 하셨지만 저희는 계속 하고 싶은 걸 보면 사실 감독님이 어떤 대답을 해주셨더라도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Q. 제작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하림) "3월에 기획안이 시작되었고, 원래는 촬영기간이 정해져 있었는데 저희는 그보다 일찍 시작했어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는 판단이었죠. 최종 완성은 일단 7월쯤에 했고요. 확실한 건 하루하루를 정말 '빡세게' 살았단 거예요."
 

Q. '빡세게' 살았다는 건 어떤 건지.
(하림) "일단 학교 일과가 끝나면 무조건 기숙사에 모여서 자료 조사를 했어요. 감독님 지인을 찾아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 실은 편집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촬영 분량이 많기도 했고, 정해진 과제 마감날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다른 친구들보다 제작을 빨리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늦게 했죠. 영화를 만드는 동안 낮밤이 바뀌었어요. 이런 얘기 부모님이 아시면 안 되는데, 학교에서는 자고 기숙사에 오면 계속 편집하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었어요."
 

Q. 과제 마감을 맞추는 게 정말 힘들었을 거 같아요.
(하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7월 초까지 과제를 제출해야 했어요. 학기 중에 내기는 했는데, 저희가 고생한 걸 다 보여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넣다 보니 영화가 이상해진 거예요. 결말도 고민이었어요. 봉준호 감독님이 좋은 얘기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훈훈하게 끝나는 엔딩을 생각했는데, 현실적이고 어렵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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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마더'와 '설국열차'에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홍경표 촬영감독은 계속 두드려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봉준호를 찾아서' 캡처]


Q. 사실 홍경표 촬영감독이 더 이상적인 답변을 해주신 것 같아요.
(지연) "무엇보다도 '두드리면 된다'는 가장 큰 명언을 얻었죠."
(하림) "저도 봉준호 감독님의 말보다 홍경표 촬영감독님의 말씀이 더 인상 깊었어요. 실질적인 도움이 됐죠. 제가 이 다큐를 꼭 끝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것도 홍경표 촬영감독님의 영향이 컸어요."
 

Q. 그래도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건식) "감독님이 저희한테 영화판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진짜 좋아하면 하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을 듣고 뭐든지 힘들더라도 하고 싶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말이 가장 와 닿았어요."
(지연) "영화를 만들면서 좋았던 기억을 여쭤봤는데 한 동안 대답을 못하셨어요.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하림) "인터뷰 진행을 제가 했는데 더 좋은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을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가장 커요. 인터뷰 질문지를 미리 써 갔는데도, 이게 눈에 안 들어오는 거예요. 현장에서 들은 답변보다는, 감독님과 만났던 그 시간 자체가 인상 깊었어요."
 

"영화를 만들면서 좋았던 기억을 여쭤봤는데 한 동안 대답을 못하셨어요.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Q. 여러분이 생각하는 다큐의 매력은 어떤 것인지.
(건식) "저는 다큐의 매력은 리얼함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시나리오나 각본에 따라 모든 게 이루어지잖아요. 그런데 다큐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 저희 영화를 예로 들면 OO동에서 봉준호 감독님을 만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다큐의 매력은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지연) "영화는 아무리 실제 같이 만들어도 기본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픽션의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다큐멘터리는 진짜 일어나는 일을 찍은 거니까, 관객이 동질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함께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죠."
(하림)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영화 한 편을 봤을 때랑 다큐 한 편을 봤을 때, 제가 보고 나서 얻은 게 더 많은 쪽은 다큐가 아닐까 싶어요. '봉준호를 찾아서'를 보고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즉, '하면 된다'를 주제로 찍은 영화 보다 이 다큐가 더 직접적으로 와 닿을 수 있지 않을까요?"
 

OO동에 봉준호 감독이 자주 나타난다는 정보를 듣고 무작정 찾아가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사진=

OO동에 봉준호 감독이 자주 나타난다는 정보를 듣고 무작정 찾아가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사진='봉준호를 찾아서' 캡처]


Q. 애니고 영상연출과에는 어떻게 진학하게 되었나요.
(건식) "일단 영화를 좋아했고, 당시에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꽂혀있었어요. 애니고가 영화나 영상 관련해서는 한국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죠. 저희 학교는 영화 제작에 필요한 인프라가 탄탄해요.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일상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 스타일이나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죠."
(지연) "저는 중학교 때 UCC 숙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놀았어요. 그렇게 영상에 관심이 있어서 이 학교에 오게 되었어요. 애니고에 와서 영화를 많이 접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죠. 그런데 중학교 때 더 활발하고 재밌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여기 와서 친구들과 비교 당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기분도 들고, 의무감도 느껴져요. 그래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안 좋은 것 같기도 해요. "
(하림) "저는 중학교 때 방송부 활동을 하며 영상에 대한 관심을 키웠어요. 솔직히 방송하고 영화 찍는 사람들의 겉멋에 끌린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현실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본격적으로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2학년 때부터였고요. 애니고에 진학한 것은 후회하지 않아요. 그런데 학교가 개방적이고, 개인이 공부를 하는 데에 자유롭다 보니까 스스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근데 이건 뭐 제가 열심히 하면 되는 거니까요."

 

극단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어요. 공무원과 영화, 두 개를 놓고 생각해 봤을 때 영화 쪽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심장이 뛰더라고요.


 

Q. 왜 영화를 하려고 하나요. 또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건식) "일단 저는 영화가 좋았어요. 뭘 잘 몰랐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당시에는 영화감독이 멋있고, 제가 재미를 느끼는 몇 안 되는 것 들 중에 하나가 영화였어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화를 많이 만들어 본 건 아니지만, 현실의 벽이 가장 크게 느껴져요. 대학의 연극영화과 통폐합 문제라든가, 한국 영화판의 암울한 현실이 영화를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
(지연) "극단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어요. 공무원과 영화, 두 개를 놓고 생각해 봤을 때 영화 쪽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심장이 뛰더라고요. 그래서 꼭 현장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영화계 종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힘든 점은 영화가 예체능 계열이라 재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요. 영화를 잘 만드는 친구들을 보면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런 점이 가장 힘들어요."
(하림) "사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매번 답해야 하는 질문 중 하나예요. 그런데 왜 영화를 하고 싶은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그 이유를 계속 찾고 있거든요. 최근에 초단편 영화를 만들면서 만난 배우가 해준 말이 있어요. 영화라는 게 답을 정해 놓고 시작하는 일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요. 그 말이 인상 깊게 남았어요. 그리고 저도 재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요. 영화를 잘 만들고 싶지만 마음만으로는 안 되고, 과연 좋은 퀄리티를 뽑아 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요.

'영화'를 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한국애니고의 세 학생. [사진='봉준호를 찾아서' 캡처]


Q. 막 3학년이 되었는데, 고 3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건식) "하쿠나마타타! 이 한 마디로 답하고 싶어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할래요."
(하림) "안일한 생각이네요.(일동 웃음)"
(지연) "아 눈물 밖에 안 나오는데요, 고 3이라니. 이 나이에 울 줄을 몰랐는데, 열아홉 살이라는 말보다 고 3이라는 말의 무게가 더 크잖아요. '대한민국 고 3' 이 여섯 글자로 모든 게 다 설명된다고 생각해요."
(하림) "저희가 오늘(*인터뷰를 진행한 날은 3월 1일이었다.)이 정식으로 3학년이 되는 날이에요. 저희 학교엔 기숙사 대면식이 있는데 이 행사를 1·2학년만 해요. 3학년이 본격적으로 밀려나는 걸 오늘 밤부터 느끼게 되는 거죠. 좀 슬퍼요. 사실 공부 때문에 미치도록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상해요. 그냥 지금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데 고 3이라는 말만 들으면 한숨 나오고 그러거든요. 그래도 3학년 생활을 재밌게 보내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영화인이 되고 싶나요.
(지연) "한국 영화는 스크린 독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조금 더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데 힘쓰고 싶어요. 아 근데 왜 눈물이 나는 거죠."
(하림) "제2의 누군가가 아니라 저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사랑받는 감독을 보면 다 자기 색깔이 강하잖아요. 저도 저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색깔을 지닐 건지도 찾아가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장르 구분 없이 다 다룰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기는 해요.
 

Q. 영화 말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건식)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기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 만약 할 수 있다면 연극을 만드는 극작가가 되고 싶어요."
(지연) "애니고에 입학한 이후 다른 쪽 길을 생각하지 않은 게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요. 지금 영화 말고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하림) "저도 지연이와 비슷해요. 이른 나이에 전공이나 전문 분야를 선택한 친구들이 가장 경계해야하는 점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해야 한다로' 변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그런 증상이 시작 된 것 같기도 해요."
 

Q.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건식) "봉준호 감독님이 하셨던 말씀과 똑같은 말을 해주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이라면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좋으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지연) "봉준호 감독님도 겸손하게 '자기가 뭐라고…' 이러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제가 감히 이런 말을 하기가 좀 부끄럽네요. 그래도 진짜 영화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 즐거울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할 거면 하지 말고, 진짜 자기가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때 했으면 좋겠어요."
 

Q. 지연 친구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네요.
(지연) "그런가요?"
(하림) "저도 지금 제 주제에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그냥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촬영지인 한강에서 세 학생은 결국 봉준호 감독의 말에 상관 없이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다짐한다. [사진='봉준호를 찾아서' 캡처]


'봉준호를 찾아서'는 오는 3월 24~31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의 국내신작전에 초청되었습니다. 스크린에서 이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영화제를 방문해 보세요! [관련 정보: 인디다큐페스티발(http://www.sidof.org)]
 

'봉준호를 찾아서'를 만든 세 친구가 추천합니다. 좌절감으로 바닥을 칠 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영화

 조지 밀러, 201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2015

"공백기가 길었던 조지 밀러 감독의 열정을 보면서 영화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어요." (박건식)

 자비에 돌란, 2014

'마미' 자비에 돌란, 2014

"음악을 굉장히 잘 사용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여서 힘들거나 과제할 때 마다 항상 켜 놓고는 해요." (이지연)

 김지운, 2000

'반칙왕' 김지운, 2000

"기분이 꿀꿀할 땐 코미디 영화를 추천해요. 찰리 채플린이나 주성치 영화처럼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좋아요. 굳이 한편을 뽑자면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블랙 코미디 장르죠." (정하림)

글·사진=김재영 인턴기자 t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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