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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큰고니학당'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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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학당'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을 불러 놓고 군기를 잡고 있습니다.

"에...앞으로 제군들은 여기서 수만km 떨어진 시베리아로 이사를 간다. 산 넘고, 물 건너는 어렵고, 힘든 길이다. 힘들다고 뒤 쳐지면 국제 고아가 된다. 그야말로 '긿잃은 철새(미조·迷鳥)'가 되는 거다. 힘들다고 아무 곳이나 쉴 수 없고, 배가 고파도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 죽을 힘을 다해 엄마 아빠 뒤를 따라가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많이 먹어둬라.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날개 근육을 키워라. 이렇게 말이야. 알겠나!?"

선생님이 날개를 펼치며 시범을 보이자 학생들이 "네!" 하고 대답을 합니다.

요즘 큰고니마을에는 긴장감이 돕니다. 봄이 되자 한국에서 겨울을 난 큰고니가 시베리아로 돌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겨우내 상대적으로 포근한 우리나라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몸집을 불렸습니다. 한국에서 시베리아 지방으로 이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큰고니는 귀하신 몸입니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을 받았고 2012년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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