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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전망, 줄줄이 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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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국민은행은 4개 적금 상품(KB말하는적금, e-파워자유적금, KB스마트폰적금, KB드림톡적금)의 금리를 0.1%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적금상품의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는 만기가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인 경우 기존 연 1.7%에서 1.6%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란 전망에 따라 시장의 실세 금리가 하락 추세에 있다. 이를 반영해서 예·적금 금리를 조정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4일 저소득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대상 상품인 새희망적금(만기 3년) 금리를 4.25%에서 3%로 낮췄다. 지난달에도 대표 상품인 월복리정기예금 금리를 0.11%포인트 인하(1.56→1.45%)했다. KEB하나은행 역시 지난달 24일 예금과 적금 상품 금리를 0.05~0.15%포인트 내렸다. 행복투게더정기예금 금리는 연 1.4%에서 1.3%로, 행복투게더적금 금리는 2.0%에서 1.9%로 각각 조정됐다. 우리은행도 내부적으로 금리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통위의 결과와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금리는 하락세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7%대 초반이었던 은행채(AAA등급) 1년물 금리는 7일 현재 1.552%를 기록하고 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1.5%)보다 낮은 1.4%대로 떨어져있다. 기준금리가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선 금통위가 일단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의 ‘3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09명 중 72.5%가 동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응답 비율이 지난달 1%에서 이달엔 27.5%로 껑충 뛰었다.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데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이 통화완화 정책을 도입하면서 금리인하론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선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2분기 중엔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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