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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부양 기대감… 철광석 20%↑, 금 0.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7일 국제 철광석 가격이 20% 가까이 폭등했다. 구리 가격은 6% 넘게 올랐다. 반면 올해 들어 20% 가량 급등했던 금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은 7일(현지시간) 세계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철광석과 구리 등 산업 원자재들의 가격은 급등세로 돌아선 반면 경기불황 시 안전재인 금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철광석을 포함한 전 세계 산업용 금속 수요의 45%를 차지한다.

이날 칭다오 항으로 수입되는 철광석 가격은 t당 19% 폭등한 63.7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앞서 철광석 선물은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21% 급등하며 t당 60달러를 기록했다. 다롄상품거래소에서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상품선물(선전)의 자오 차오위엔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분위기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들은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정책이 철강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것은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제시했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상품 분석가 로빈 바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증거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상품의 구매가 실질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단기적인 상승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6.70달러(0.5%) 낮아진 1,264.0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뉴욕유가 강세와 지난주에 나온 2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폭되면서 금 매수세가 약화됐다. 이에 따라 한때 1,274.10달러까지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던 금 가격이 반락했다.

국제 온라인 금 사이트인 불리온 볼트의 대표인 에이드리언 애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분석가들 사이에 금 가격이 과열돼 있으며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angjoo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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