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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롬니 독설에 대세론 흔들…크루즈와 무승부지만 사실상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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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대세론’을 굳히려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중대 변수가 등장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상원의원으로의 ‘반 트럼프’ 쏠림 현상이다. 크루즈는 5일(현지시간) 실시된 4개 주(루이지애나·켄터키·캔자스·메인)의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캔자스·메인주에서 압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키며 ‘반 트럼프’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주말 경선서 ‘반 트럼프’ 호소 먹혀
샌더스, 클린턴에 2승1패 했지만
루이지애나서 져 대의원 수 밀려

트럼프는 루이지애나·켄터키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부는 외형적으론 2대 2의 무승부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크루즈의 완승이다. 크루즈는 캔자스주에서 48%대 23%로, 메인주에서 46%대 33%로 트럼프를 따돌렸다. 반면 트럼프는 3%포인트(루이지애나), 4%포인트(켄터키)로 신승을 거뒀다.

득표에 비례해 대의원이 배분되는 시스템이라 이날 확보한 대의원 수는 ▶크루즈 64명 ▶트럼프 49명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13명(CNN 집계 기준)으로 큰 차이가 났다. 공화당의 주류 지도부가 선호해온 루비오는 4개 주 모두 3~4위에 그치며 ‘후보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선이 실시된 4개 주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전후 앞서 있던 곳이다. 결과만 보면 지난 3일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주류의 총의를 대변하는 형태로 “결코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지 말라. 그는 사기꾼이다”고 호소한 게 상당한 효과를 거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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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5일 플로리다(대의원 99명)·노스캐롤라이나(72명)·일리노이(69명)·오하이오(66명)·미주리(52명)가 동시 경선을 치르는 ‘미니 수퍼 화요일’이 사실상 경선 판도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는 크루즈가 약진할 경우 ‘트럼프 대 크루즈’의 맞대결이 전당대회 직전까지 장기화될 공산도 있다.

반면 루이지애나(대의원 59명), 캔자스(37명), 네브래스카(30명)의 3개 주에서 열린 민주당의 경선에선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이 캔자스·네브래스카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루이지애나에서 승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 샌더스가 승자였지만 ‘민주당 후보’란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패자였다”고 전했다.

이날 캔자스·네브래스카를 포함해 지금까지 승리를 거둔 7개 주 모두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은(상위 18위 이내) 곳에 한정돼 있어 그 반작용으로 대의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유색 인종이 많은 곳에서의 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경선도 샌더스가 2대 1로 승리한 것 같지만 대의원 수가 많고 흑인 유권자가 많은 루이지애나에서 참패(23%대 71%)하는 바람에 확보한 대의원 수는 오히려 클린턴에게 뒤졌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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