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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컷오프 1호' 김태환 "전략공천이라니, 가만있으면 바보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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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3선 의원인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4ㆍ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TK(대구경북)지역의 중진인 데다 친박근혜계 의원이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TK 지역에서 공천 물갈이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4일 오후 공천 확정자 9명과 경선지역 23곳 등을 포함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의 구미을 지역엔 박근혜 대통령의 고용노동특보를 지낸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단수추천으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천심사위가 아닌 공천관리위가 왜 당헌당규에도 없는 ‘전략공천’을 하느냐”며 “이유를 들어보고 납득할 수 없다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주요 문답.

-공천탈락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안녕 못합니다. 느닷없이 TV(뉴스) 보고 너무 놀래서 멍하니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인가.
“전혀 못했습니다. 한마디도 귀띔도 없었고 이럴수가 있나 싶습니다. 어떻게 당헌ㆍ당규에도 없는데 (저를) 쳐놓고, 나머지를 경선시키는 것도 아니고 ‘전략공천’이란 걸 해버립니까. 이건 구미 시민을 완전히 무시하는거 아닙니까. (당장은) 어떻게할지 저도 모르겠는데, 이유도 한마디 없고 주위에 물어봐도 모른다고 합니다. (공천위가) 당헌ㆍ당규에도 없는 짓을 하고 있으니 이의신청을 해야 안되겠습니까. 오늘 발표나고 오늘 당한 일이라 여러가지를 참모들하고 상의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의신청 하는 쪽으로 결심이 섰나.
“그냥 납득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이유를 알아야, 제가 왜 (공천에서) 배제됐는지 알아야 어떤 결심이든 하겠는데 이유도 설명이 없고, 저뿐만 아니라 지금 시민들이 (저에게) 전화오고 난리인데 제가 설명할 게 없지 않습니까. 이유가 납득할만 하다면 제가 승복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 지역을 위해 제가 투쟁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아직까진 이유를 알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제가 이유를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공천위에서 면접볼 때 어떤 의혹에 대해 소명서를 내라거나 한것도 없나.
“전혀 없었습니다. (당내) 여론조사 정보가 유출된 것을 봤는지 몰라도, 저도 보니 (조사 대상) 4명 중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여론도 그런데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컷오프를 하면 미리 이유를 설명해주든 귀띔을 해줘야지 아무것도 없이 일방적으로 그렇게 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공천‘관리’위원회지 공천‘심사’위원회가 아니고, 또 당헌당규에 그렇게 안 돼있지 않습니까. 전략공천을 못하게 당헌ㆍ당규에 돼 있는데 이런식으로 해버린다면, 가만있으면 제가 바보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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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중진 김태환 공천 탈락, TK물갈이 신호탄

-친박계 중진이라 상징적으로 컷오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박계 중진이라고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해도 되는겁니까. 제 자신이 납득이 안가니 시민들한테 뭐라고 설명하겠습니까.

다른데도 아니고 지역이 구미이고 하니 친박계를 대표해 대통령을 위해서 컷오프하는 것을 이해 좀 해달라고 하든지 하면 또 제가 이의신청할 수 있겠습니까? (공천위원들이)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사람들 아닙니까? 정말 제 입장에서 너무 억울하고, 제 자존심도 그렇고 구미 시민들 입장도 그렇습니다.

제가 친박대표라 컷오프 했다고 칩시다. 최소한 나머지 후보들은 경선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어떻게 전략공천을 합니까. 그 분(장석춘)이 노조위원장 출신인데 구미에 맞는 스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거든요? 여기는 산업단지 아닙니까. 왜 전략공천하는건지 이게 더 구미시민들을 놀라게하고, 다들 이해 못하겠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제가 친박 대표로 날라갔다고 칩시다. 저를 컷오프 시키고 여론조사한다면 제가 명분이 없잖아요. 근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렇게하면 저를 완전히 죽여놓는거라 다름없고 구미시민들의 자존심을 다 깨뜨리는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구미갑ㆍ을은 다 초선이 됩니다. (현재 구미갑은 심학봉 전 의원 사퇴로 경선 대상 지역이다) 시장 3선, 도지사 3선인데 2년 뒤면 도지사도 초선, 시장도 초선, 국회의원 둘 다 초선이 됩니다. 시민들은 구미 경제가 어렵다고 망한다고 난립니다. 국회의원 둘 중 한사람은 최소한 한번 더 해야된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후보자를 4명정도로 줄여서 앞으로 정식으로 여론조사를 하면 한번 정도는 제가 더 해야한다는 여론이 팽배할 겁니다.

이런 지역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에서 한다는 게 이런거니 제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제가 고민하고 있는데요. 하여튼 확실한 이유를 알아보고 제가 최종 결정을 하겠습니다만 지금 현재 입장에선 이유를 모르니까 제가 이의신청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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