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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홍성찬 승리…데이비스컵 뉴질랜드 압도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정현(20·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세계랭킹 63위)이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정현은 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단식 2경기에 출전해 마이클 베네스(28·841위)를 3-0(6-4 7-5 6-1)으로 이겼다.

4개 메이저 대회를 뛰며 세계 테니스계 샛별로 떠오른 정현은 대표팀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에 전부 출전한다. 그만큼 체력 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투어 대회를 뛰면서도 몸 관리를 잘했다. 1세트를 6-4로 딴 정현은 2세트는 다소 고전했다. 베네스가 강서브로 정현을 공략해 5-5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정현이 더 노련했다. 침착한 리턴공격으로 내리 2게임을 따냈다. 정현은 상승세를 이어가 3세트는 6-1로 이겼다.

정현은 경기 후 "집중력이 좋았다. 한국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며 "상대 서브는 강했지만 쉽게 경기하려고 했다. 그간 메이저 대회에서 톱 랭커들과의 대결 경험을 많이 쌓아서 위기상황에서 차분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단식 1경기에서는 홍성찬(19·명지대·438위)이 4시간 5분 동안 이어진 혈투 끝에 호세 스테이덤(28·416위)을 3-1(6-4 6-3 4-6 7-6)로 눌렀다. 홍성찬은 1·2세트를 따내면서 수월하게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를 접전 끝에 지면서 승부는 4세트로 넘어갔다. 4세트도 6-6 동점이 되면서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압박을 느낀 홍성찬은 타이브레이크에서 3-6으로 밀렸다. 그러나 한국 팬들 응원을 받은 홍성찬은 연속해서 5포인트를 따내면서 승리했다. 마지막 포인트를 딴 홍성찬은 그대로 코트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동료에게 업힌 채 코트를 빠져나왔다.

홍성찬은 "4세트 경기, 4시간 넘는 경기를 해본 것은 처음이다. 다리가 버텨줘서 따라갈 수 있었다. 빠른 다리를 이용한 플레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니어 대회를 뛰고 있는 홍성찬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퓨처스대회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랭킹으로 보면 뉴질랜드가 복식에서 우위에 있다. 그래서 첫 날 단식 두 경기를 전부 잡으려고 했다"며 "홍성찬의 몸 상태는 좋지 않은 것 같다. 내일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에서 역대전적 2승7패로 뒤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맞붙은 2005년 뉴질랜드 원정에서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이날 1, 2단식을 이긴 한국은 남은 복식과 단식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2회전에 진출한다. 한국이 뉴질랜드를 이기면 이미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해 있는 인도와 만난다. 인도전에서 승리하면 2017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정현이 임용규(25·당진시청 718위)와 짝을 이뤄 베네스(세계랭킹 복식 40위)-아르템 시타크(복식 67위)조와 복식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날 비가 예보 되어 있다. 비가 오면 복식과 4,5단식 경기는 6일 열린다.

데이비스컵은 '테니스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 토너먼트다. 3일에 걸쳐 2단식, 1복식, 2단식 순서로 진행된다.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개국이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리게 된다. 모든 예선과 본선의 개최지는 따로 없으며, 경기를 치르는 두 나라 중 한 나라에서 경기가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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