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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딱 궨당” 소신 품고 고향으로…전기차로 출퇴근 “조용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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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둘째)가 2일 집무실에서 제주자치도 승격 10년을 맞아 중앙일보 특별취재팀의 심층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서귀포 출생→제주제일고 수석 졸업→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사법시험 수석 합격→3선 의원→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 도지사는


 원희룡 지사의 이력서를 채운 굵직한 항목들이다. 다른 지역 같으면 공부 잘하던 남자아이가 서울에서 성공해 금의환향(錦衣還鄕)한 셈이지만, 제주에선 그를 두고 ‘궨당(토착민)’이냐 아니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육지 정서가 섞여 있는 사람’으로 보는 시각 때문이다. 그만큼 강한 유대감과 폐쇄성이 공존하는 곳이 제주다.

 원 지사가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론’으로 송영길·이인영·우상호·오영식·임종석을 끌어들인 데 맞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영입한 인물이 원 지사다.

이때 남경필(현 경기지사)·정병국(4선 의원)·권영진(현 대구시장) 등이 함께 당에 들어왔다. 원 지사는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11년 전당대회에선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쳐 최고위원에 올랐지만, 그해 재·보선을 앞두고 일어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후 1년여 동안 유럽과 중국에서 유학한 그는 2013년 9월 귀국해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했다. 당초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정치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세대 대권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데 대해 원 지사는 “내일 일을 누가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도민들이 뽑아준 도지사로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그것으로 평가받겠다. 미래는 하늘과 도민에게 맡기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원 지사는 취임하면서부터 소형 전기차를 관용차로 이용했다. 지난해 8월까지 2만4200㎞를 주행하면서 연료비 68만원을 썼다. 기존 휘발유 차량을 썼다면 연료비 495만원이 드는 거리다. 청정 제주의 행정책임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전기차는 소리가 없어 이동하면서 정책을 구상하기에 좋다”고 자랑한다. 서울대 82학번 캠퍼스 커플로 만난 부인 강윤형(52·정신과 의사) 여사와 개인 소유 집에 함께 산다. 원 지사는 인터뷰에서 “(대학생이라 외지에서 사는) 두 딸이 보고 싶다”고 솔직히 토로한 ‘딸바보’다.

제주=최선욱·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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