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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바오·아이바오 커플, 연수비자 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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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왼쪽)와 러바오의 한국행에는 특별 이송 작전이 전개됐다. 전 세계에 1800여 마리밖에 없는 귀한 몸이라 대한항공의 보잉747 특별기가 투입돼 다른 화물 없이 이들 판다 한 쌍과 사육사 등 관계자들만 탑승했고, 한국 정부 처음으로 동물에게 일반연수비자인 D-4 비자를 발급해 주기도 했다. [사진 신인섭 기자]


3일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차장. 전용기에서 옮겨진 동물 우리(케이지)의 겉을 싸고 있던 판다 캐릭터 현수막이 벗겨졌다.

특별기엔 사육사 등 6명만 동승
200분 비행 중간 8번 건강 체크
에버랜드까지 무진동차로 이동
적응기 거쳐 4월부터 일반 공개


이어 판다 한 쌍의 실제 모습이 공개되자 환영식장에 나온 100여 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한국에 판다를 선물하기로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에 따라 이날 온 것이다.

 환영식 현장에서는 한·중 공모를 통해 선정한 판다 커플의 새 이름도 공개됐다. 판다는 외국에서 살게 되면 고향 이름과는 다른 새 이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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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커플의 새 보금자리인 에버랜드의 중국어 표현인 아이바오러위안(愛寶樂園)을 딴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로 각각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판다 커플은 중국 쓰촨(四川)성 판다보호구역에서 태어났고 나이는 수컷이 2012년생으로 2013년생인 암컷보다 한 살 많다.

 판다는 지구상에 1800여 마리밖에 없다. 중국은 판다를 외교 자원으로 활용해 왔다. 한국도 1994년 한·중 수교 기념으로 한 쌍을 선물받아 에버랜드에서 키웠다가 외환위기로 인한 긴축재정에 동참하기 위해 4년 만인 98년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귀한 몸이다 보니 판다가 한국에 오기까지 ‘특별이송작전’이 전개됐다. 총 2240㎞의 비행거리 항공편은 대한항공의 보잉747 특별기를 이용했다. 화물기지만 다른 화물은 전혀 안 싣고, 판다 한 쌍과 한국 사육사, 중국 사육사, 중국 수의사, 조종사 등 6명만 탑승했다.

판다 커플은 청두 한국총영사관이 발급해준 일반 연수비자를 받고 한국에 왔다. 한국이 동물에게 발급해준 첫 비자다. 비행기 안에서는 가로 185㎝, 세로 120㎝, 높이 130㎝, 무게 300㎏의 특수 제작된 우리에 있었고, 비행 시간 3시간20여 분 동안 건강 체크를 8회나 받았다.

또한 공항에서 에버랜드까지 83㎞ 이동을 위해서는 자동으로 수평이 맞춰지고 항온·항습 기능이 있는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다.

 에버랜드는 판다 키우는 노하우 습득을 위해 지난 1월 초부터 쓰촨성 판다 보호구역에 강철원 사육사를 파견했다. 강 사육사는 90년대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사육했던 경험이 있다.

판다 커플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판다월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업체 독일 댄 펄만의 설계와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시설인 판다월드를 조성하고 있다.

글=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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