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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트럼프 떨어뜨리려 사퇴”…롬니도 폭탄선언 준비

“트럼프는 이제 후보 자리를 거의 낚아챘다. 다음 싸움은 공화당 주류와의 싸움이다.” (3일 CNN)

미 공화당 ‘이단아 낙마’ 작전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퍼 화요일’에서 11개 중 7개 주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를 공화당 후보에서 배제하기 위한 공화당 주류 지도부의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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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지사(68)는 3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을 일삼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후보가 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다. 미 언론들은 “어떤 폭탄 선언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주시하고 있다.

 문제는 롬니의 회견이 단지 그의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란 점이다. 공화당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반 트럼프’ 의 여론을 대표해 그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는 점이다.

당직자인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46)이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74)가 직접 나서는 건 모양이 좋지 않아 롬니가 나서는 것일 뿐 사실상 공화당 주류의 총의를 담은 선언이란 것이다.

 롬니의 회견에 앞서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는 공화당 침입자일 뿐이다. 그는 진정한 공화당원이 아니다”(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그는 도무지 최고 통수권자가 될 수 없다”(스콧 리젤 하원의원·버지니아주), “트럼프가 후보가 되도 (대선 본선에서) 찍지 않을 것”(벤 새스 상원의원·네브라스카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오후에는 경선에 참가 중인 벤 카슨 후보(전 신경외과 의사)가 후보를 사퇴하고 ‘반 트럼프’ 후보 단일화에 가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공군 예비역인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일리노이주) 등 군 출신 의원 일부는 “트럼프의 명령이 법에 위배된다면 불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공화당 내 ‘반 트럼프’의 기운이 최고조에 달하는 양상이다.

 이는 오는 15일 플로리다(대의원 99명)·노스캐롤라이나(72명)·일리노이(69명)·오하이오(66명)·미주리(52명)의 5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미니 수퍼 화요일’이 지나면 상황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으로선 트럼프 낙마를 위해 2주일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가능성을 2개의 시나리오로 정리했다. 첫째, 가장 현실적 대안은 ‘미니 수퍼 화요일’에 마코 루비오 후보와 존 케이식 후보가 각각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1위를 하는 것이다.

공화당의 경우 15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승자 독식제’를 도입한다. 대의원이 많은 플로리다·오하이오에서 이들이 트럼프를 제치고 대의원을 독식하면 단숨에 확보 대의원수 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경우 판세가 변하기 시작해 루비오, 테드 크루즈 후보가 1위는 못하더라도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는 저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되면 7월에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공화당의 지도부가 당규에 따라 ‘적절한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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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문제는 트럼프가 현재 플로리다에선 44%로 루비오(28%)를 압도하고 있고(지난달 21~24일 퀴니피악대 조사), 오하이오 또한 31%로 케이식(26%)을 앞서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16~20일 여론조사).

또 하나는 ‘반 트럼프’로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 하지만 이 시나리오 역시 지금까지 제대로 통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누구를 주저앉힐 수 있을지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설령 주저앉힌다 해도 그 표가 트럼프 쪽으로 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이 같은 움직임에 트럼프는 “가소롭다”는 입장이다.

 한편 그 동안 트럼프와 대립하던 보수파 루퍼트 머독(84) 뉴스코프 회장은 2일 “트럼프가 후보가 되면 그를 중심으로 공화당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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