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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강진 음악창작소, 8개월 만에 뮤지션 500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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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오감통 음악창작소’ 내 연습실에서 4인조 여성 록그룹 ‘워킹 애프터 유’ 멤버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3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오감통 음악창작소’ 내 연습실. 4인조 여성 록그룹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가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었다. 워킹 애프터 유는 최근 7개월간 강진에서 머물며 자신들의 2집 녹음을 마쳤다.

영·호남 출신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오감통 음악창작소에서 음악적인 역량과 창작성을 키운 첫 번째 그룹이다. 워킹 애프터 유의 보컬인 해인은 “장기간 숙박과 연습, 레코딩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음악창작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국 군(郡) 지역 최초로 만들어진 강진 음악창작소가 가수들의 창작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오감통 음악창작소’란 이름으로 문을 연 후 이용자가 5000여 명을 넘어섰다. “체류형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음악인들이 몰린다. 올 들어서만 공연장과 녹음실을 이용한 사람만 1884명에 이른다.

 음악창작소는 지난해 7684㎡ 규모로 문을 연 오감통시장 안에 들어섰다. 시각과 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五感)을 만족시킬 볼거리와 먹거리·즐길거리를 갖춘 감성체험형 시장이란 뜻을 갖고 있다.

 오감통 음악창작소의 첫 테이프는 워킹 애프터 유가 끊었다. 창작소가 문을 연 직후부터 연습실과 녹음실·공연장을 오가며 시골 읍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들의 활동이 알려지자 인디 음악인 10개 팀 50명과 음악동아리 18개 팀 300명이 강진을 찾았다. 오감통 음악창작소는 지상 2층, 1305㎡ 규모로 들어섰다. 1층에는 음악스튜디오와 음악카페를 갖춰 음악창작 공간으로 꾸몄다.

핵심 시설인 스튜디오에는 연습실과 녹음실이 있어 솔로와 밴드 등 다양한 장르와 활동 형태별로 음악작업이 가능하다. 녹음실은 음질과 호환성이 뛰어난 디지털 기반의 음향시스템을 갖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했다.

 2층에는 실내공연장과 게스트룸이 있다. 숙소와 편의시설을 갖춘 게스트룸은 가수들의 체류형 작품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외지에서 온 가수나 그룹들이 장기간 강진에서 머물며 연습과 녹음에만 매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료는 지금까지는 무료지만 앞으론 받을 예정이다. 요금받는 시기와 금액은 검토 중이다. 이용자는 선착순으로 뽑는다. 머물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제한이 없지만 녹음실 사용 일정 등과 맞춰야 한다. 게스트룸은 2인실 2개, 10인실 2개 등 총 4개가 있다.

 음악창작소는 오는 7월부터 규모와 기능이 크게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음악인 양성을 비롯해 창작·공연·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음악산업의 허브를 구축하려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강진군이 함께 추진 중인 ‘전남 음악창작소’ 조성에는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녹음시설을 확충하고 연주실을 넓힌다. 강진군이 부담할 지방비 10억원은 이미 구축된 오감통 음악창작소 건물과 음악장비로 충당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속가능한 음악도시 조성을 위해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고 재능있는 뮤지션의 꿈을 실현시킬 창작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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