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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영상 가상체험…경북 명품고택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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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명품고택’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고택 안팎을 360도 VR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은 노송정종택의 가상 체험 페이지. [사진 홈페이지 캡처]

스마트폰에서 ‘경북명품고택’을 치고 안동 ‘노송정종택’을 선택하면 ‘조선시대 사대부가 풍모를 지닌 퇴계 이황의 생가’란 화면이 뜬다.

경북창조센터 주도 서비스 개선
홈페이지 개편, 숙박정보 한눈에
호텔신라서 손님 응대법 교육
『수운잡방』 속 종가음식도 표준화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퇴계 선생이 태어난 집이다. 이곳에는 온갖 숙박 체험 정보가 담겨 있다. ‘고택 소개’를 누르면 사진과 함께 종택 안팎을 360도 돌며 찍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서비스 안내’엔 5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퇴계연가’의 동영상이 나온다. 가수 최성수의 고택음악회도 실려 있다. 바로 예약할 수 있고 주변 관광지도 소개돼 있다.

 담긴 내용과 디자인이 범상치 않다. 수록된 고택은 44곳.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명품고택이다. 이는 구미에 자리잡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진한)가 만들었다.

 삼성과 손잡은 센터는 지난해 5월 창조경제를 시도할 분야로 지역의 풍부한 자산인 고택에 주목했다. 문화관광부 명품고택만 57곳으로 전국 최다였기 때문이다. 방향은 고택 체험 활성화였다. 고택 49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때부터 호텔신라·제일기획·웰스토리·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의 관련 전문가가 뛰어들었다. 9명이 팀을 나눠 고택을 일일이 조사한 뒤 컨설팅에 들어갔다. 댐 건설로 이전을 추진하는 고택 5곳은 제외됐다.

센터는 컨설팅에 따라 화장실 등 고택의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다. 고택을 알리는 모바일용 홈페이지도 촬영팀을 동원해 새로 제작했다.

호텔신라는 고택 주인에게 손님 응대도 교육했다. 화재와 도난 등을 막을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고, 치솔·치약 등 세면도구도 표준화해 제공했다.

 김진한(59) 센터장은 “설비 보완에 이어 올 들어 삼성은 구미사업장 임직원이 고택을 이용할 경우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을 시작했다”며 “호텔신라를 찾은 외국인이 고택을 체험하도록 연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전무를 지낸 김 센터장의 이력이 큰 힘이 된 것이다.

 고택과 함께 종가음식에도 창조경제를 접목했다. 안동 광산김씨 집안에 내려오는 500년된 조리서인 『수운잡방』에 나오는 음식을 상품화한 것이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셰프가 뛰어들어 종부와 함께 11가지 메뉴를 개발하고 레시피도 표준화했다.

지난해 10월 시식회 자리엔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종부가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이 메뉴를 일반에 선보일 안동지역 공간을 물색 중이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10억원을 지원한다. 개발한 메뉴 두 가지는 호텔신라에서도 서비스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경북도·삼성의 지원으로 지역에 창조경제를 확산시키는 기관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는 꼭 창조경제의 성공 스토리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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