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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중국을 묻고 답하다…JTBC ‘차이나는 도올’로 4년 만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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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도올 김용옥(사진)이 4년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오는 6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는 ‘차이나는 도올’을 통해서다. 항상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도올이 이번에 주목한 주제는 중국이다.

6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
10명에게 강의 후 즉흥 문답 형식
유명인 고정 멤버 9명, 시청자 1명
“중국에 대한 서구식 고정관념 깨고
모든 체제에 대한 국민 이해 높일 것”


2014년부터 중국 옌벤대에서 객좌교수로 1년간 직접 강의를 하고 탐구하며 얻은 식견과 시대를 꿰뚫는 통찰을 전하게 된다. 그 성과물인 『도올의 중국일기』도 마침 5권까지 나왔다.

 ‘차이나는 도올’은 기존의 대규모 대중 강연과는 달리 ‘소수 정예 밀착 강의’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했다. 모두 10명의 제자가 강연마다 도올의 강의를 듣고 질문하는 방식이다. 유명인사 9명이 고정 참가하고 10번째 참가자는 수강신청을 한 시청자 중에서 1명을 선정한다.

수강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culture.jtbc.joins.com/doall)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도올이 바라보는 중국과 그의 프로그램이 궁금해 2일 그를 미리 만났다.

 -‘차이나는 도올’은 어떤 ‘지식 프로’가 될 것인가.

 “지식은 결코 학자들이 추구하는 전문 용어의 체계가 아니다. 지식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공민의 일상적 삶 속에서 용해되어 역사적 기능을 한다. 이번 프로는 10명이 자유롭게 던지는 질문을 즉좌적(卽座的)으로 분해하고 다시 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그런 즉흥적(impromptu) 현장을 통해 지식의 본질과 기능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만나보니 어떤가.

 “가수 호란은 굉장한 지적 파워가 있다. 발성법·창법에 뭔가 절제된 고유의 스타일과 깊이가 있다. 작가 조승연은 순간 순간의 사리판단이 매우 적절하다. 알베르토 몬디는 외국인임에도 한국적인 감정의 깊이가 충격적이다. 배우 박재민도 미국에서 컸다는데 적재적소에 상당한 지식이 있다. 모두 지적인 노력을 많이 한 각 분야의 아이돌이다.”

 - 중국으로 프로그램을 수출하면 좋을 것 같다.

 “민간에서 뜻있는 분들이 번역해서 부분 부분이라도 웹에 올렸으면 좋겠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해 모른다는 문제가 얼마간 해소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중국이라는 국가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선포 이래 어떤 체제로 발전·전개됐는지 모른다.”

 - 도올의 프로를 보면 달라지는 게 있을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질병에 사로잡혀 있다. 어떠한 하나의 개념이 있으면 그 개념을 맹신하는 병이다. 예를 들면 민주(民主)라는 말에 아무도 토를 달면 안 된다. 민주의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해야 한다. 민주라고 하면 우리는 미국식 민주라는 절대화된 모델만 떠올린다. 그 이외에는 아무런 정치체제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중국 정치체제를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용인하지 않는다. 이번 강의는 정치체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만 해도 6개의 정치 체제를 말했다.”

 - 중국은 독재, 미국은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중국은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정치 실험을 하고 있다. 내게는 중국이 서구적 체제와 다른 무엇을 인류 역사에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민주주의는 형성 중이다. 미국·중국 양국은 모두 새로운 인류사적 실험을 하고 있다. 나는 어떤 이념이나 체제를 옹호하거나 배척하거나 하지 않고 모든 체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고양시키는 데 공헌하고자 한다. ‘차이나는 도올’은 기본적으로 이해를 우선시 한다. 호평을 하자는 게 아니라 이해를 하자는 것이다. 역사를 자유로운 담론의 장으로 끌어들여 담론을 통해 우리는 영토가 아니라 의식을 넓히고자 한다.”

 - 도올을 ‘호통과 독설의 사상가’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 놓고 쏟아낼 자유를 JTBC 제작진이 내게 부여해주면 좋겠다. 우리사회의 근원적인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누구를 비판하고 누구는 잘나고 누구는 못 낫다는 문제를 떠나 답답함은 소통의 밀폐에서 나온다. 『정관정요』에 나오는 겸청(兼聽)이 필요하다.”

김환영 기자 kim.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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