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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해 2900만 달러 쓰라"…오사마 빈라덴 유언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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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라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의 생전 모습.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항공기 납치 및 미국 쌍둥이 빌딩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전세계 테러를 감행하는 이슬람 성전 ‘지하드’를 위해 2900만달러(약 358억원)의 유산을 남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빈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의 한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될 당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언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빈라덴이 자필로 쓴 유언장에는 “수단에 2900만 달러에 이르는 재산이 있다”면서 “지하드를 위해, 알라를 위해 쓰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국 정부는 이 유언장을 포함해 빈라덴의 마지막 은신처에서 발견된 112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유언장에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정보기관들이 자신의 은신처에 포위망을 좁혀오는 것에 대한 위기감도 담겨있다. 빈라덴은 자신의 부인 중 한 명이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하자 미 중앙정보국(CIA)이 그녀의 치아에 위치를 추적하는 칩을 심지 않았을까 두려워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또다른 문건에는 알 카에다 소속 부하들에게 보낸 ‘지령’이나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고자 하는 ‘추종자들의 편지’ 등도 포함돼 있다. 빈라덴은 은신처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중에도 여전히 테러 총책으로 활동하며 ‘지하드’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세계에 공격을 지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빈라덴은 한 편지에서 ”미국에서 작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비행기 폭파에 그쳐선 안된다“고 쓰기도 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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