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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60년…1956년 '12개' 상장사에서 '1929개' 거대 자본시장으로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한국거래소가 3일 증권시장 개장 60주년을 맞는다. 개장 초 12개 상장회사의 주식을 사고 팔았으나 6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1927개 상장회사 주식이 거래되는 거대 자본시장으로 성장했다.



1일 한국거래소가 펴낸 '한국증시 60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서울 명동 사옥에 등장하면서 주식매매 거래가 시작됐다.



일제시대에도 주식이 거래되기는 했지만 우리 손으로 증권시장을 설립하고 본격적 매매를 시작한 것은 1956년이다.



당시 상장사는 조흥은행, 저축은행, 상업은행, 흥업은행 등 은행 4곳과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경성방직 등 6개 일반기업에 대한증권거래소,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12개 종목이 전부였다.



지금이야 증권매매가 전산에 의해 처리되고 있지만 초장기에는 증권사를 대리해 나온 직원이 가격, 수량과 매도 또는 매수의 의사표시 방법으로 '손질'을 이용했다.



즉 파는 가격 또는 사는 가격을 발성과 동시에 손으로 표시해 상대방을 구하며, 상대방이 있을 때에는 이어서 수량을 역시 손과 소리로 표시해 매매체결을 했다.



20년 동안 계속돼 온 수신호 거래방식이 1983년 증권 전산화가 갖춰지면서 우리 증시가 도약하는 일대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또한 1980년대 들어 중소기업 및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데, 1987년 4월 이들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증권거래소와는 별도로 증권협회 내에 주식장외시장을 개설하게 됐다.



이후 코스닥시장은 증권거래법에 의해 협회가 운영하는 제2의 증권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고 1996년 7월 협회가 출자해 코스닥시장을 설립하게 됐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시가총액식으로 구하는데 1980년 1월4일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있다.



1985년 상반기까지는 종합주가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1986년 들어 경제여건의 호전, 자본자유화의 진전, 부동산투기억제 등으로 주가상승세가 탄력을 받기 시작해 1987년 말 500포인트를 넘어선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1989년 3월31일 1003.31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처음으로 4자리 수 기록하게 됐다.



상장사 수는 1973년에 100개를 넘어섰고, 1997년에는 1000개를 넘어서게 됐다. 지금(3월 1일 기준)은 유가증권시장 770개, 코스닥 1159개 등 총 1929개 상장회사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1965년 150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1207조4580억원(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13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거래대금도 1965년 하루평균 3100만원에서 지금은 4조774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찾기 위한 대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초 공공기관 족쇄에서 벗어나면서 대도약을 첫 발을 뗀 상태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과 상장(IPO)을 위한 근거법인 자본시장법 개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는 빠른 시간 내에 자본시장법 개정이 이뤄진 다음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선결과제를 해소한 후 상장(IPO)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우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등 시장 간 자율과 경쟁을 촉진하고, 각 시장별 전문화를 통해 조직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또 거래소는 IPO 이후 자금조달을 통해 해외 M&A, 조인트 벤처 설립 등 글로벌 거래소 간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해외 주요 거래소와 지분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해외 거래소와 교차상장, 공동상품개발 등에도 나설 수 있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리 파생상품시장을 아시아 허브 파생상품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와 유럽파생상품거래소 등 해외 주요 파생상품시장과의 교차상장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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