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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삼성·애플과 가는 길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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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조준호(57·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21일 전략 스마트폰 G5를 공개한 뒤 가슴을 졸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던 까닭이다.

G5 발표한 조준호 LG전자 사장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G5에 대해 ‘급진적인 재발명’ ‘기발한 발상’ 등의 호평을 보냈다. G5는 스마트폰 하단부에 있는 모듈을 분리해 카메라나 오디오 등 주변 기기를 부착시킬 수 있는 ‘확장형 모듈’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 사장은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배터리 교체 방식을 바꾸기 위해 ‘아래로 뺄까 옆으로 뺄까’ 고민하다가 ‘이왕 하단 모듈을 뺏으니 그 자리에 다른 것을 끼워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전했다.

 G5는 조 사장이 지난해 1월 MC사업본부를 맡은 이후 기획 단계부터 작업해온 첫 작품이다. 그는 전작 G4의 부진한 성적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업체보다 기능이 좀 더 낫다’ 정도로는 인기를 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G4의 카메라 성능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일반인은 ‘다른 제품도 좋은데 굳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의 생산 기술과 상품 기획 능력도 더 이상 만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방향의 전략이 필요하다는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조 사장은 “그동안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호응이 좋았지만 유럽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며 “G5에 대해서는 유럽 사업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몇 개국에서는 전략적으로 같이 일 해보자는 이야기가 들리는 등 반응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G5의 글로벌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G5와 함께 공개한 가상현실(VR) 기기 ‘LG 360 VR’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보였다. 조 사장은 “젊은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VR 기기의 무게를 118g까지 낮췄고 어지러운 부분도 많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기기의 무게가 60~70g까지 내려가야 한다”며 “기술적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VR이 실생활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G5와 같은 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관련, 조 사장은 “공개 행사를 보며 ‘우리랑은 가는 길이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는 팬덤을 형성할 만큼 독특한 가치를 제시해 양강(삼성전자·애플) 체제 속 의미있는 대안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조준호=한국투자신탁과 한국 존슨&존슨 등을 거치면서 전략기획과 브랜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아 1986년 LG전자에 합류했다. 2004년 초콜릿폰에 이어 2007년 샤인폰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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