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사람·자연 모두 살기 좋으면 부호 몰려올 것”

기사 이미지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사회생태지역’으로 만들자.”

송재호 교수 ‘사회생태지역’ 제안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송재호(사진) 교수는 23일 본지 인터뷰에서 제주도를 매력적인 명품 섬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생태지역을 제안했다.

 사회생태지역 모델은 사회적으로 기회가 균등하고 생태적으로는 개발이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지역 사람들이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잘살고 환경 파괴도 최소화해 후손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일본·유럽 등 선진국들이 사회생태지역 모델에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실현한 곳은 없다고 한다.

송 교수는 “제주가 사회생태지역의 세계적 모델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우수한 환경자산을 가진 데다 정부의 스마트에너지 정책의 중심지다. 게다가 매년 제주포럼·제주전기자동차엑스포·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 마이스(MICE) 산업이 발달해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모인다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다.”

 그는 사회생태지역을 목표로 노력하다 보면 세계의 부호나 셀렙(유명인)들이 제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더 가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無)탄소섬’ 정책 등을 잘 이끌어내고 국제자유도시 체계를 꾸준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송 교수는 주문했다.

그는 “제주는 세계적 부호와 셀렙들에게 아직 미지의 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치안이 확실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제주도에 여행을 왔다가 갑자기 병에 걸려도 걱정이 없을 정도로 의료기술이 우수하고 제주 방문객들이 자국 언어의 사용은 물론 국제적 법률·회계 업무 등이 가능하다면 제주를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제주는 한 해 국내외 관광객 1300만 명이 찾는 등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면서 제주도가 매력적인 섬이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잘살아야 한다는 이색 주장도 했다. 제주도의 구성원인 제주도민 모두가 잘살아야 도둑이 사라지고 범죄가 줄어 치안이 좋아진다는 논리다.

 “엄밀하게 보면 제주도의 매력은 빼어난 자연경관 외에는 추가로 뚜렷하게 내세울 것이 현재로선 부족하다”고 송 교수는 지적했다.
 
▶관련 기사
① 전기차 37만 대 목표…범죄·사고·공해 없는 ‘삼무도’ 옵서예
② 외지인들이 바꾼 선거철 ‘궨당 문화’
③ 이효리집 동네 애월읍 땅 경매…감정가보다 7배 비싸게 낙찰


 송 교수는 “제주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 마인드를 갖추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매력 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민들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고 힘이 모자라면 정부와 협력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외국 국가들과도 협업이 필요하다고 송 교수는 주장했다.

송 교수는 “협업의 전제는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을 십분 활용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자치 권한을 활용해 제주도 발전의 과실이 제주 주민들에게 균등하게 돌아가 지역 내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최근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집값이 급등하자 2025년까지 주택 10만 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