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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연못’ 첫 공개…‘아름다운 선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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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인성이 1933년 그린 ‘연못’.


연못 위로 하얀 수련 한 송이가 활짝 피었다. 그 앞에는 피고 있는 수련 봉오리가 보인다. 연못의 짙은 녹색이 하얀 꽃을 도드라지게 한다.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1912∼50)이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그린 작품 ‘연못’이다. 가로 33.4㎝, 세로 24㎝의 소품이다. 모네의 수련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그 옆에는 ‘향원정’이라는 작품도 걸려 있다. 둘 다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인성은 대구를 대표하면서도 남긴 작품 수가 많지 않아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던 작가다. 이번 전시는 단 두 점을 보탰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이들 작품은 김인한(67) 유성건설 회장이 평생을 수집해 지난해 대구미술관에 기증한 578점 중에 포함돼 있다. 김 회장이 기증한 전체 작품은 싯가로 따지면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으로 국내 미술계에 한 획을 그었다.

 대구미술관이 22일 ‘김인한 컬렉션 하이라이트전’을 시작했다. 전시회는 ‘아름다운 선물’로 명명됐다.

이번 전시는 대구·경북 지역 활동작가와 다른 지역 활동작가로 구분해 근·현대로 이어지면서 시대에 따른 표현 양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인성을 비롯해 김용조·배명학·손일봉·이응노·이우환·한묵 등 작가 61명의 작품 71점이 시민들을 만난다.

 김선희 대구미술관장은 “김인한 컬렉션은 한 개인의 수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다”며 “이번 전시는 지역의 미술품 수집 문화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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