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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제5기동단 국선도 수련 강제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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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동단 국선도 수련계획안 공문

서울경찰청 제5기동단이 사실상 5기동단 전 대원과 직원들에게 매일 오전 6시50분에 시작하는 국선도 수련에 70분씩 참석하라는 내용의 계획안을 내놔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장신중(61) 경찰인권센터장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동부대 체력증진 및 화합을 위한 5기동단 국선도 수련계획안’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선도 수련의 목적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진작으로, 건강한 부대 육성을 위한 5기동단 특수수책의 일환’이다. 이 계획안에는 ‘상반기 인사이동 후 단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위기에서 단합되고 힘차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란 내용도 담겼다.

국선도 수련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월~금 오전 6시50분부터 오전 8시까지 70분간 이뤄진다. 수련 지도사범으로는 강언식 5기동단장이 직접 나선다. 사실상 대원들과 직원들이 국선도 수련 참석을 거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기동(중)대 및 각 과(계)에서는 국선도 수련을 희망하는 희망하는 직ㆍ대원 참여 독려’라는 내용도 적혀있다. 수련도복은 ‘단체구입’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장 센터장은 “수련도복을 단체구입한다는 얘기는 경찰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거나 참석을 원치도 않는 개인에게 도복 구입비용을 떠넘길 여지가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전 6시50분까지 국선도 수련에 참석하려면 적어도 5시에는 일어나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괴로워진다”면서 “기동 단장 본인이 국선도를 좋아하는 건 상관없지만 직원들에게 참석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형법상의 강요죄 또는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언식 기동단장은 “1997년도부터 국선도를 해왔는데 건강에도 좋고 장점이 많아 희망자가 있으면 함께 해보자는 것이지 절대 참석을 강요한 게 아니다”면서 “도복도 국선도 수련 참석자에 한해 필요한 사람만 구입하라고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장 센터장은 2013년 10월 강원도 양구경찰서장으로 퇴임한 전직 경찰이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 ‘경찰인권센터’를 열고 경찰 조직 내부 비리에 대한 고발을 페이스북 메시지와 e메일 등으로 받고 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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