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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장 “EU 탈퇴”…영국 현재·미래 권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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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21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유력한 영국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52) 런던 시장이 21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찬성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데이비드 캐머런(50)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잔류를 호소한 바로 다음 날 찬 물을 끼얹은 격이다.

캐머런 잔류 호소 다음 날 찬물
같은 보수당…6월 국민투표 혼선


  존슨 시장은 이날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자택 앞에 몰려온 취재진에게 “캐머런 총리와 정부 방침의 반대편에 서는 걸 최후의 선택으로 미뤄왔다”면서도 “하지만 엄청난 두통 끝에 내린 결론은 EU 탈퇴였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게 영국인이 잘살 수 있고 주권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같은 집권 보수당 내에서 현직과 차기 권력이 맞붙으면서 캐머런 총리와 존슨 시장에게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정치적 승부수가 될 공산이 커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EU 잔류와 관련, ‘어느 정치인의 의견을 따를 건가’라는 물음에 44%가 캐머런 총리를, 32%가 존슨 시장을 꼽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EU 잔류에 대해 두 정치인의 의견이 일치했다면 시너지가 났겠지만 의견이 갈리면서 잔류냐 탈퇴냐를 놓고 정치적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캐머런 총리는 보수당 내 추가 이탈을 막아야 할 부담이 생겼다. 가디언은 “캐머런 총리는 최측근인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과 존슨 시장만큼은 본인 뜻을 따라줄 것으로 자신해 왔다”며 “그런데 믿었던 두 사람 모두 탈퇴로 돌아서면서 강펀치를 맞았다”고 했다.

지금까지 캐머런 내각 중 22명의 장관이 EU 잔류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된 100대 기업 중 50곳이 캐머런 총리의 EU 잔류안을 지지한다는 소식은 그나마 희소식이다.

캐머런 총리는 EU 내 영국 지위를 놓고 보수당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정치적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3년 전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자신의 정치적 거취와 직결되는 사안인 셈이다.

 존슨 시장은 캐머런 총리에 대한 정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캐머런 총리에 대해 “EU 주요 정상들과 협상을 벌이느라 고생했고 잘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캐머런의 협상안이 EU나 EU와 영국과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의 연대는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무역과 경제적 교류에 기반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AP통신은 “존슨 시장의 브렉시트 지지로 캐머런 총리는 큰 타격을 받게 된 반면 EU 탈퇴파는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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