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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 코트’ ‘한성김치’ 등 35종 우수문화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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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이혜미(45·숭의여대 겸임교수)씨.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에서 20평 남짓한 의상 스튜디오를 운영중이다. 직원은 한명.

문체부, 국가브랜드로 만들기로

그는 본래 시각디자인 전공이었지만 가업을 잇겠다는 마음으로 시어머니의 의상일을 도왔고, 그러다 한복의 세련됨에 푹 빠졌다. 특히 조선시대 도포를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남성 도포 코트’(사진)란 신한복이 탄생하게 된 이유다. 하지만 소규모 가게인 탓에 옷을 외국에 알리고 내다 팔 엄두는 언감생심이었다.

 이씨처럼 실력은 있으나 자본력과 규모가 적은 이들에게 자신의 문화상품을 해외에 알릴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는 한마디로 정부가 뛰어난 국내 문화상품의 해외 홍보를 책임지는 제도다. 민간은 비용 덜어가며 해외에 상품을 알릴 수 있어 좋고, 정부로선 우리의 문화적 역량을 자랑할 수 있어 좋다. 꿩 먹고 알 먹고다.

 사실 과거에도 엇비슷한 제도가 있긴 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식품연구원·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에서 개별적으로 했다. 일관성·통일성 등이 약했다. 이를 범 정부적으로 통합해 처음 시행하는 게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다. 국가브랜드로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심사했다. 완성도·문화적 가치·수출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콘텐트 분야에선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한복은 ‘물결 드레스’ 등 18점, 한식에선 ‘한성김치’ 등 16종이 선정됐다. 총 35개다.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되면 해외 28개국에 있는 해외문화원과 123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상설 전시된다. 국내외 주요행사에도 초청되고, 유통·회계·디자인·마케팅 등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이씨는 “막막했는데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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