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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에 대해’를 대하는 태도

넘어진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닐 수 있으나 일어서지 않은 건 당신의 잘못이란 말엔 태도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 성공 비결로 타고난 재능이나 지능보다 태도를 꼽는 이들은 “변화에 대해 갈망하고 또 변하고자 애쓴다면 우선 자신의 태도에 대해 점검해 보라”고 조언한다.

 “변화를 갈망하고 또 변하고자 애쓴다면 우선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 보라”로 쓰면 간결한데도 ‘~에 대해’로 표현한 문장이 눈에 자주 띈다. ‘~에 대해(~에 대한)’ 꼴로 사용하는 ‘대하다’는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는 뜻인데 여기저기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조사로 바꾸거나 아예 빼는 게 자연스러울 때가 많다.

 “그는 지난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숨김없이 털어놨다”의 경우 “그는 지난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털어놨다”로 고치는 게 낫다. “부서장은 휴일에도 나와 업무를 보느라 바쁜 직원들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도 마찬가지다. “부서장은 휴일에도 나와 업무를 보느라 바쁜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해야 매끄럽다. ‘~에 대해’ 다음에 타동사가 올 때는 목적격 조사 ‘을/를’이나 여격 조사 ‘에게’로 적절히 바꾸면 된다.

 “인·적성 검사 도입에 대한 배경” “삶에 대한 만족도”처럼 조사 ‘의’가 놓여야 할 자리에 ‘~에 대한’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적성 검사 도입의 배경” “삶의 만족도”라고 하는 게 우리말답다.

 “대부분의 고객이 상담원의 응대 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의 경우는 ‘대해’란 말을 덧댈 필요가 없다. “응대 태도에 만족한다”고 하면 충분하다.

이은희 기자 e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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