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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트리오 50년…BI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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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주방세제인 애경 트리오가 출시 50년 만에 BI(Brand Identity·사진)를 바꾼다. 더 선명한 빨강으로 글자 색을 바꾸고 식기류 이미지를 넣어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고 세정력을 강조했다. 대신 기존 서체를 살려서 장수 브랜드의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국내 최초·최장수 주방세제 브랜드

 1966년 12월 트리오의 등장은 획기적이었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가마솥에 물을 끓이고 잿물·쌀뜨물은 물론 모래나 흙까지 동원하던 시절에 트리오(Trio·3중주)라는 이름처럼 ‘과일·채소·식기 세 가지를 모두 씻을 수 있는 세제’를 선보인 것이다.

발매 직후인 67년 28톤이었던 생산량이 70년에는 493톤으로 18배나 늘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트리오 개발에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길도 닿았다. 당시 그는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주부였다.

하지만 국내 첫 주방세제를 개발하겠다는 남편(고 채몽인 선대 회장)을 돕기 위해, 국비 장학생으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체스넛힐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던 이력을 살렸다. 해외 자료를 번역하고, 어려운 화학 관련 내용을 풀어서 남편에게 설명했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식기 세제보다 과일·채소용 세제로 더 각광받기도 했다. 70년대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트리오를 추천품으로 선정하고, 과일·채소를 잘 씻어 먹도록 널리 알려서 기생충 감염을 방지했다며 애경에 수차례 감사장을 줬을 정도다.

결혼식 답례품으로도 인기를 모았다.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트리오로 머리를 감는 모습을 보여준 85년 TV 광고도 화제였다. ‘인체에 무해한 세제’라는 얘기를 듣고 그가 즉석에서 “머리를 감아도 되겠네”라며 행동에 옮겨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트리오는 50년째 일반 주방세제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트리오 곡물설겆이’ 등 제품도 10여종으로 늘었다. 이용욱 애경 마케팅본부장은 “주방세제 최장수 브랜드로서 새로운 BI를 통해 전통과 신뢰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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