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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오리지널 호텔과 얼마나 다를까

l 세컨드 브랜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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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역삼.


세컨드 브랜드 호텔이 최근 호텔 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세컨드 브랜드 호텔이란 특급 호텔이 선보인 중저가 브랜드 호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신라호텔의 신라스테이, 롯데호텔의 롯데시티호텔이 있다. 이름은 한 끗 차인데, 과연 시설과 서비스는 어떨까. 기존 특1급 호텔과의 차이점을 비교했고, 각 세컨드 브랜드 호텔의 장단점도 분석했다. 비교 기준으로 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마포,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 역삼, 신세계 조선호텔은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이하 포 포인츠 남산)을 골랐다.

 

지하철 공덕역과 바로 붙어 있는 롯데시티호텔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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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랜드 호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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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역삼 스탠더드 객실.


세컨드 브랜드(Second Brand)는 패션 용어다. 명품을 제작·판매하는 회사가 시장을 넓히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오리지널 브랜드(퍼스트 브랜드)보다 품질과 가격대를 낮춘 제품을 세컨드 브랜드라고 한다. 호텔 업계는 패션 업계의 시장 확장 전략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세컨드 브랜드 호텔은 퍼스트 브랜드 호텔에서 파생했다. 국내에서는 롯데호텔, 호텔신라, 신세계 조선호텔이 세컨드 브랜드 호텔을 두고 있다. 2009년 롯데호텔이 롯데시티호텔마포를 개장한 이래 현재 전국에는 모두 15개 세컨드 브랜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세컨드 브랜드 호텔을 등급으로 따지자면 기존 비즈니스호텔과 대체로 겹친다. 비즈니스호텔은 비즈니스 여행자가 이용하는 호텔로 부대시설을 줄이고 객실 가격을 낮춘 숙박 시설을 말한다. 특2급 호텔이 주로 해당된다. 국내 세컨드 브랜드 호텔 15곳 중에서 롯데시티호텔제주(특1급)만 빼고 모두 특2급이다.

국내 세컨드 브랜드 호텔 시장을 개척한 롯데호텔은 현재 국내 7개(마포·구로·명동·김포공항·제주·대전·울산), 호텔신라는 8개(역삼·마포·서대문·광화문·동탄·제주·울산·구로)가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포 포인츠 남산은 신세계 조선호텔의 유일한 세컨드 브랜드 호텔이다.


가격 대비 넓은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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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마포의 패밀리 트윈 객실.


호텔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격과 객실 크기다. 가격이 비싼 퍼스트 브랜드 호텔의 객실이 세컨드 브랜드보다 약 30%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신라는 퍼스트 브랜드와 세컨드 브랜드의 객실 가격이 두배 정도, 신세계 조선호텔도 40% 정도 차이가 났다. 신라호텔서울(퍼스트 브랜드)의 스탠더드 객실은 면적이 36~43㎡고, 가격은 30만원대 중반부터, 신라스테이 역삼(세컨드 브랜드)의 스탠더드 객실 면적은 23㎡고, 가격은 10만원대 후반부터였다.

신세계 조선호텔도 비슷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퍼스트 브랜드)의 기본 객실(디럭스)은 36㎡ 면적에 가격이 30만원대 초반부터였으나 포 포인츠 남산(세컨드 브랜드)의 기본 객실(슈페리어)은 면적이 24~25㎡고 가격은 10만원대 후반부터였다.

롯데호텔의 퍼스트 브랜드(롯데호텔서울)와 세컨드 브랜드(롯데시티호텔마포)의 객실 면적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 퍼스트 브랜드의 기본 객실(슈페리어) 면적이 26~30㎡고, 세컨드 브랜드의 기본 객실(스탠더드)은 25~27㎡였다. 겨우 1~3㎡ 차이였다. 객실 가격은 다른 세컨드 브랜드 호텔과 비슷했다.


객실의 꽃,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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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남산의 슈페리어 객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은 퍼스트와 세컨드 브랜드 호텔 모두 같은 브랜드의 침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롯데호텔은 자체 개발한 ‘해온’ 제품을, 호텔신라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제품을 비치했다. 롯데호텔의 경우 브랜드와 제품 모두 같지만 호텔신라는 등급에서 차이가 났다. 퍼스트 브랜드에는 프리모 등급이, 세컨드 브랜드에는 한 단계 아래인 뷰티레스트 프리미엄 등급이 쓰였다.

신세계 조선호텔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신세계 조선호텔은 퍼스트와 세컨드 브랜드 모두 자체 브랜드의 침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세컨드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침대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 브랜드에 들어가는 ‘헤븐리 베드’의 가격이 킹 사이즈 기준 1895달러(약 227만원)였는데, 세컨드 브랜드에 쓰인 ‘포 컴포트 베드’는 2295달러(약 272만원)였다. 모든 퍼스트 브랜드 호텔에서는 돈을 더 내면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세컨드 브랜드 호텔은 포 포인츠 남산(추가비 4만5000원)만 빼고 간이침대를 추가할 수 없었다.


부대시설과 서비스
 

포포인츠 남산 레스토랑 ‘이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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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뷔페와 부대시설을 비교해 봤다. 조식 뷔페의 음식 수와 가격이 가장 차이 나는 곳은 롯데호텔이었다. 퍼스트 브랜드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1인 5만9300원)’에선 150여 가지 음식이 나오지만 세컨드 브랜드의 뷔페 레스토랑 ‘나루(2만6000원)’의 메뉴는 40여 가지다. 음식 수와 가격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신세계 조선호텔이었다. 퍼스트 브랜드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4만800원)’에선 80여 가지 음식이, 세컨드 브랜드의 뷔페 레스토랑 ‘이터리(2만8000원)’에선 60여 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신라스테이 역삼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는 모두 70여 가지 음식을 냈고, 가격은 2만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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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마포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다.


세 세컨드 브랜드 호텔 모두 피트니스센터와 회의실을 갖추고 있었고, 롯데시티호텔마포에만 실내 수영장이 있었다. 세 세컨드 브랜드 호텔에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없었고, 룸서비스는 포 포인츠에서만 가능했다. 해외여행이 잦다면 포 포인츠 남산이 유리해 보였다. 전 세계 스타우드 계열 호텔에서 적용되는 멤버십 혜택이 제공됐다.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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