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천경자 위작 소송 시작되나

기사 이미지

한국화가 천경자화백의 작품 `미인도`.

  지난해 8월 뒤늦게 별세 소식이 알려진 천경자(1924~2015) 화백의 차녀 김정희(63)씨가 친생자 확인소송을 냈다. 천 화백과 그의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 출생한 김씨는 남동생 김종우씨와 함께 "자식된 도리로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싶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현재 김씨 남매는, 천 화백의 첫번째 남편과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들어가 천 화백 대신 당시 첫 남편 부인이 법률상 어머니로 돼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대 교수로 일하는 김씨는 21일 중앙일보에 보낸 e-메일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상대 소송 건에 대해 마음을 굳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와의 혈연 관계는 다 알려져 있기에 법적 증명이 필요 없겠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을 상대로 한 정식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족으로서 법적 기반을 확실히 하려면 친생자 소송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천 화백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다툼을 벌이다 미국으로 건너가 칩거하다 긴 와병생활을 보낸 뒤 지난해 타계했다.

김씨와 남편 문범강 조지타운대 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인도'가 위작이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사자 명예훼손과 저작권 위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민사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이번 소송이 장녀와의 유산 다툼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어머니의 작가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일 뿐, 작품이나 재산 때문에 하는 소송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