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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에서 라떼와 한국김 한장 ‘상상 아닌 현실’ 김 수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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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떼와 함께 즐기는 한국산 김 한 장. 기묘한 상상이 아니다. 이르면 내년 3월 현실이 된다. 일본산 ‘노리(のり·김의 일본명)’를 제친 한국 ‘김’의 경쟁력 덕분이다.

지난해 한국산 김 수출액이 3억500만 달러(약 3760억원)를 기록했다. 2010년 1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3배가 늘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김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 간담회에서 “김 수출이 지난해 3억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는 15~20% 증가한 3억5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산 스낵김이 이르면 지난해 미국 스타벅스 매장을 시작해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통 밥상에 오르는 김은 아니다.

국산김과 각종 견과류, 건과일류를 섞어 국내 식품회사에서 만든 스낵김이다. 국내 스타벅스에선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오 정책관은 “커피빈 등 다른 기업과도 스낵김 판매를 모색 중이며 미국 외 홍콩·말레이시아 같은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한 수출도 조율 중”이라고 했다.

미국 스타벅스에 선보이는 국산김은 한 사례일 뿐이다. 지난해 김은 단일 가공식품·기호품 수출액으로는 담배(8억8700만 달러), 참치(4억9000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기록적인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중국 해양 오염, 국내 김 양식 기술 발달 등 이유가 자리했다. 일본 김 양식 산업이 온난화에 후쿠시마 사태로 침체에 빠진 사이 국내 김 양식 기술은 발전을 거듭했다. 일본이 두꺼운 김 생산에 주력하는 사이 한국에선 삼각김밥용, 긴 김밥용, 조리용, 스낵 가공용 등 다양한 종류의 김을 생산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한국산 김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김의 일본 이름인 ‘NORI(노리)’란 상표로 수출하던 국내 업체도 한국 고유의 이름 ‘GIM(김)’ 그대로 써서 포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수부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 수출 3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김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준비했다. 정부는 김으로 만든 복쌈을 먹으면서 복을 기원하던 전통 풍습을 이어가는 의미로 2011년부터 정월대보름을 김의 날로 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장관 표창식과 김 복쌈 만들기, 김 요리 경연대회, 김 제품·사진 전시회 등이 열린다. 서울 명동에서 외국 관광객에게 조미김과 스낵김을 나눠주는 행사도 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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