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美, 北과 비핵화-평화협정 논의 병행으로 전환? 당국자 "비핵화 초점 변한 적 없어"

일부 언론에서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할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정부 당국자는 “초점은 비핵화다. 이런 한·미의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비핵화가 초점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 등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1월6일을 며칠 앞두고 북·미 간에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 논의를 진행하기로 은밀히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해야만 평화협정 논의를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런 전제조건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 논의에서 핵무기 개발 문제를 다루자고 하자 북한이 거부하고 곧 핵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전 정부는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공감대를 만들어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노력했다.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의 의지, 구체적 신호를 보여주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단 것이 5자간 공감대였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그런 의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건 없는 ‘탐색적 대화’를 여러 차례 북한에 제의했다. 대화의 형태도 북·미, 남·북, 다른 소다자, 6자 등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이때 이미 사실상 비핵화 조치가 대화의 전제조건이 아니란 점을 북한에 전했으며, 이날 보도된 북·미 간 논의 추진도 이처럼 5자가 북한에 던진 대화 제의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이같은 제안에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억지를 부렸다고 한다. 이에 5자는 “비핵화가 초점이지, 그런 대화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결국 대화는 성사되지 않았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감행도 단순히 직전 북·미 간 평화협정 논의 추진이 어그러졌기 때문이 아니라 ‘우린 핵보유국의 길을 갈테니 인정하라’는 식의 행보였단 게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의 해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나온 보도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전 이야기다. 우리가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북한은 거부하고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지금 시점에선 대화보다는 강력하고 실효적 압박을 통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