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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또 다시 아쉽게 우승 놓쳐

최경주가 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펠리세이드에 있는 리비에라 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최경주는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로 15언더파를 친 버바 왓슨에 3타 차 공동 5위다.

초반에는 눈부셨다. 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았다. 샷도 나쁘지 않았지만 퍼트가 좋았다. 6개 홀에서 퍼트 수가 7개였다. 선두와 2타 차 5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등 장타자들을 제치고 1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주춤했다. 10번 홀에서 벙커세이브, 11번 홀에서는 나무들 틈으로 멋진 샷을 날리면서 위기를 넘겼지만 버디도 나오지 않았다.

12번홀은 475야드로 길고 페어웨이도 좁은데다 핀이 그린 앞쪽에 꽂혀 있어 어려운 홀이다.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을 러프에서 하이브리드로 쳐야 했는데 그린을 넘어갔다. 첫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에서 밀려났다.

파 3인 16번 홀이 아쉬웠다. 최경주의 티샷은 홀 바로 옆에 떨어졌다. 홀인원이 될 뻔했다. 그러나 홀을 스쳐 3.5m 정도 지나갔고 최경주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파 5인 17번 홀은 최경주가 버디를 잡아야 할 홀이었다. 그러나 세번째 웨지샷이 정교하지 못해 기회를 잃었다. 경쟁자들은 이 홀에서 대부분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았다. 최경주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12언더파로 밀려났다. 결국 6번홀 버디가 최경주의 마지막 버디였다.

3주 전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한 타 차로 연장전에 가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에 나섰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버바 왓슨은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와 똑같이 10언더파에서 출발한 로리 매킬로이는 첫 홀 이글을 잡았으나 이후 보기 7개를 하면서 무너졌다. 4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20위로 물러섰다.

강성훈은 10언더파 공동 8위, 노승열은 6언더파 공동 20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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