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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종인, 고비마다 진보에 등돌려”…김종인 “심심하니까 글 한번 쓴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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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일 취임 후 첫 민생 행보로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 지역구를 방문했다.

이날 서울 남구로시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대표는 기자들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글을 올린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심심하니까 글 한번 쓰는 거겠죠, 뭐.”


 이날 정동영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삼고초려해서 모셔온 김종인 당 대표와 제1야당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라. 제1야당 대표는 살아온 삶이 야당의 적통을 이어갈 만한 분이어야 하는데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며, 현재도 북한 궤멸론으로 햇볕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역사의 고비마다 호남과 개혁·진보 세력에 등 돌린 채 아픔을 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심심해서 쓴 글’로 일축한 김 대표는 “(정 전 의원이) 정체성 운운했다고 하는데 정체성 자체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글 하나 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박 의원과 함께한 중소기업 간담회에선 “내가 경제민주화를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이지만 그때가 지나니 옛날과 똑같이 대기업 위주로 갔다”며 “이제는 ‘새 정부가 그것(경제민주화)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더민주 대통령이 탄생하면 시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공천 경쟁률 1.34대 1 … 호남 몰려=국민의당은 지난 19일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1.34대 1이었다고 21일 발표했다. 246개 지역구에 총 3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광주광역시가 3.5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북 3.45대 1, 전남 3.27대 1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1.73대 1, 인천 1.58대 1, 경기 1.37대 1이었다.

이지상·위문희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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