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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층·1000실 넘는 ‘수퍼 오피스텔’ 쏟아진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윤모(38)씨는 최근 회사를 옮기며 받은 퇴직금으로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청약할 생각이다.

올해 전국서 2만2000여 실 분양
조망권·시설 좋아 임차인 선호
대출 규제 안 받아 반사이익 기대
“분양가 비싸 주변시세 비교해야”

당초 소형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려고 했지만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마음을 돌렸다. 윤씨는 “투자 수익률이 걱정되지만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단 낫지 않겠느냐”며 “특히 초고층·대단지 오피스텔을 잘만 고르면 투자성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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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겨울잠에 빠졌던 오피스텔 분양이 이달 말부터 다시 시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오피스텔 2만2000여 실이 분양된다. 13년 만의 최대 물량을 쏟아낸 지난해(6만651실)보다 62.5% 감소한 수치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이 크게 늘자 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선보이는 오피스텔의 특징은 대형화·고층화다. 1000실이 넘는 대단지 또는 40층 이상의 초고층 오피스텔이 많다. 이른바 ‘수퍼 오피스텔’이다. 대단지는 대개 대형 건설사가 짓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진다.

초고층 역시 조망권과 일조권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단지 규모가 작거나 저층인 오피스텔보다 임차인(세입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분양하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지상 41층 2040실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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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들어서는 2000여 실의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공사 현장. [사진 롯데자산개발]

롯데자산개발 박정대 분양소장은 “단지 덩치가 큰 데다 복합쇼핑몰과 붙어 있어 송도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삼송역 힐스테이트도 최고 49층 높이로 설계된다.

 초고가 단지도 나온다. 롯데건설이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안에 짓는 ‘더 레지던스’가 그것이다.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220여 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8000만~1억원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완공되면 오피스텔로는 국내 최고층이자 최고가 단지가 될 전망이다. 입주민에게 세탁·룸 서비스 같은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투자 여건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기준 국내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55%다. 2008년 연 6.5% 수준이던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 예금금리의 2~3배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적용 대상도 아니다. 이달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대출 심사 강화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오피스텔은 비(非)주거상품으로 분류돼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어 오피스텔 투자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따져야 할 점이 많다. 무엇보다 수급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3년간 매년 입주 물량이 3만~4만여 실 쏟아진 데 이어 올해도 3만6000여 실이 입주할 것으로 보여서다. 공급이 넘치면 공실(빈방)이 늘어나거나 기대만큼 임대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점점 높아지는 분양가도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특히 대단지 오피스텔은 다양한 시설이 갖춰지는 만큼 분양가가 비싼 편이어서 주변 시세와 비교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주·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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