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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송금 vs 대리점 상담…불붙은 1호점 경쟁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KB국민은행 등)과 K뱅크 컨소시엄(KT·우리은행·GS리테일 등)의 1호 인터넷전문은행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호점을 먼저 열어야 초반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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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과 다른 차별화 서비스
금융위 본인가 통과하는 데 유리
카카오뱅크, 국내 최대 SNS 활용
결제 내역 전달, 이모티콘 제공
K뱅크, 자회사인 비씨카드가 기반
편한 신용카드 결제 장점 내세워

관건은 예금·대출·카드결제 같은 은행업무에서 누가 고객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느냐다. 기존 은행보다 수준이 높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콘텐트는 카카오톡이다. 가입자 48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서다. 고객이 카카오은행 계좌를 만들면 카카오톡 친구에게 쉽게 송금할 수 있다. 또 카카오은행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로 다운로드받는 것은 물론 결제 내역을 카카오톡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인 K뱅크는 이런 카카오은행의 계획에 반발한다. K뱅크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한 서비스인 만큼 K뱅크도 카카오톡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은행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K뱅크는 KT대리점을 은행지점처럼 활용하는 전략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만으로는 상품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낀 고객이 KT대리점을 찾아가면 금융 담당 직원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서비스다. 한발 더 나아가 대출이자를 전화요금 고지서에 합치고, 예금이자나 포인트로 통신요금을 깎을 수 있는 서비스도 검토한다.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두고 벌이는 경쟁도 치열하다. 카카오뱅크는 결제중개업체(온라인 PG, 오프라인 VAN) 없이 고객과 가맹점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거래하는 ‘앱투앱(App to App)’ 결제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간 결제중개업체가 받던 결제 수수료(0.3~2.2%)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에게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형태다.

 그러나 K뱅크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 많지 않을 거라고 지적한다. K뱅크 관계자는 “전국 상점이 260만 곳에 달하는데 온라인 기반의 카카오뱅크가 이들 대다수와 가맹점 계약을 맺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자회사인 비씨카드의 가맹점 망을 활용해 고객이 어디서든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카카오의 인지도가 높은데다 카카오페이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가맹점 모집 능력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저신용자의 기대를 모았던 중금리 ‘신용대출’은 출범 1년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비인가 당시 양 쪽 모두 SNS 정보나 전자상거래 구매 내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다양한 금리의 신용대출을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예비인가를 받아보니 모형 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신 출범 초반에는 보증기관으로부터 대출자의 상환을 보증받는 중금리 보증대출을 출시해 대출 고객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SGI서울보증의 보증을 기반으로 중금리대출을 해주는 ‘우리은행 위비 모바일대출’과 비슷한 형태다.

자동현금입출금기(ATM)의 경우 카카오뱅크 고객은 KB국민은행·우체국, K뱅크 고객은 우리은행·GS25에 배치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뱅크는 6월, 카카오뱅크는 8월 각각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해 하반기 은행 문을 여는 것이 목표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본인가 신청을 받으면 금융위가 한 달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승인을 받은 은행은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며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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