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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서 프리미어 1위 레스터 시티, 구성원 열정 끌어낸 리더십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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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2부 리그를 전전하던 영국 축구팀 ‘레스터 시티 FC’가 돌풍을 일으키며 프리미어 리그 1위에 올랐다. 어떤 리더십이 작동했는지 그 비결을 돌아보라.”

허창수 GS회장, 임원들에게 강조

 허창수(68) GS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GS의 신규 임원들을 격려하고 “레스터 시티 FC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은 부임한 뒤, 효율적으로 골을 넣어 승리하는 방법을 놓고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우승을 바라 보는 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AS로마 선수 등을 거쳐 인터밀란·첼시 감독을 지낸 라니에리는 지난해 7월 레스터 시티의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감독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선수들의 특징을 키워 팀웍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항상 선수들에게 ‘신뢰한다’고 말하지만 전술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고 공개했다. 그의 이런 정신은 ‘서번트(Servant·하인) 리더십’으로도 불린다.

실제 라니에리는 직전 첼시 감독 때와 달리 선수들의 포지션을 많이 바꾸지 않고 전술 변화도 자제했다. 제이미 바디 같은 최고의 골잡이도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라니에리 리더십에 힘입어 1884년 창단한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지난 시즌에 간신히 1부 리그로 승격해 14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승승장구하면서 15승8무3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허 회장은 “명문 구단이라는 ‘첼시’는 현재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데, 감독이 경질되기 전에 침체의 원인을 선수들 탓으로 돌렸다”며 “내가 지시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열정을 갖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만드는 게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임원들이 먼저 이런 역할에 적극 뛰어 들어야 조직 전체의 위기 돌파의 동력이 생긴다는 얘기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의 장기화인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고 국제유가의 지속적 하락, 국제금융 시장의 불안정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내실 있고 질적인 성장을 위한 창의적 도전으로 새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가로 주문한 게 ‘세계적 기업들’과의 경쟁이다.

 허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각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니 한결같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온 이들”이라며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하지 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골을 넣기 위한 리더십의 조건을 말하면서 그는 고전인 ‘장자(莊子)’의 ‘정중지와 부지대해(井中之蛙 不知大海)’구절도 인용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넓은 바다를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허 회장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이지 말고, 물리적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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